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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탄데르 AT1 콜 스킵 (2019) — 관행을 깬 순간

Santander AT1 No-Call (2019) — When Convention Broke

당연히 콜에 갚겠지라는 시장 관행을 깬 첫 사례. Extension risk가 FIG 자본채에서 실제로 터진 케이스.

10분 읽기·
AT1콜옵션Extension Risk산탄데르FIG쿠폰리셋

핵심 요약

  • 2019년 2월 산탄데르, €15억 6.25% AT1의 첫 콜 미행사 — '은행은 항상 콜한다'는 10년 시장 관행을 깨뜨림
  • 이유: 콜 후 리셋 쿠폰(~5.4%)이 신규 발행 금리(~6%+)보다 낮아 콜 미행사가 경제적으로 합리적
  • AT1 가격 즉각 하락, 전염 효과로 유럽 전체 AT1 시장 충격 — Extension Risk의 첫 현실화
  • 투자자들이 YTC 단독 분석에서 YTW(Yield to Worst) 분석으로 전환하는 방법론 혁신 촉발
  • 핵심 교훈: 시장 관행은 계약서가 아니다 — 경제적 인센티브가 바뀌면 관행도 바뀐다

딜 스냅샷

산탄데르 AT1 콜 스킵 — 핵심 수치

발행사

Banco Santander S.A.

사건일

12 February 2019

해당 채권

€1.5B 6.25% AT1 (2014 발행)

첫 콜 날짜

12 February 2019

결정

콜 미행사 (No-Call)

리셋 쿠폰

5.435% (하락)

기존 쿠폰

6.25%

리셋 쿠폰

~5.4%

더 저렴

결정

콜 스킵

최초 사례

AT1 채권과 콜 옵션 — 암묵적 관행의 탄생

AT1(Additional Tier 1) 채권은 만기가 없는 영구채다. 그러나 발행사는 보통 5년 후 첫 콜 날짜에 채권을 조기 상환할 수 있는 옵션을 갖는다. 이것은 권리이지 의무가 아니다.

그럼에도 2010년대 초반부터 형성된 시장 관행은 "은행은 첫 콜 날짜에 무조건 콜을 행사한다"는 것이었다. 이 관행이 형성된 이유:

1. 평판 리스크: 콜을 하지 않으면 향후 자본 조달이 어려워진다는 우려 2. 경제적 논리: 금리가 낮을 때 기존 고쿠폰 채권을 콜하고 낮은 금리로 재발행하면 이자 비용이 절감된다 3. 투자자 기대: 투자자들은 AT1을 "5년물처럼 거래했다" — 영구채이지만 콜 날짜에 상환될 것으로 가정

이 관행이 너무 견고해져서 많은 투자자들이 AT1을 분석할 때 콜 날짜를 만기로 간주했다. 수익률도 만기수익률(YTM) 대신 콜 기준 수익률(YTC, Yield to Call)로 계산했다. Extension risk — 콜이 행사되지 않아 기간이 연장되는 리스크 — 는 이론상 존재하지만 현실에서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여겨졌다.

2019년 2월 12일, 그 전제가 무너졌다.

AT1 콜 관행 형성 — 2012년부터 붕괴까지

1

📅 2012~2015년 CoCo 붐

저금리 환경에서 유럽 은행들 AT1 대규모 발행

2

🤝 시장 관행 정착

"5년 후 무조건 콜" 암묵적 규범 형성

3

💹 YTC 기준 가격화

투자자들이 영구채를 5년물처럼 분석/거래

4

💥 2019년 2월 12일

산탄데르 €15억 AT1 콜 미행사 — 관행 붕괴

왜 산탄데르는 콜을 하지 않았나

2014년 산탄데르는 €15억 규모의 AT1을 쿠폰 6.25%로 발행했다. 이 채권에는 2019년 2월 첫 콜 옵션이 있었다. 콜이 행사되지 않으면 쿠폰은 5년 스왑 금리 + 스프레드로 리셋된다.

2019년 2월, 유럽 금리가 낮았다. 5년 EUR 스왑 금리가 약 -0.05%에서 0.1% 수준이었다. 산탄데르의 AT1 계약에 따르면 쿠폰은 스왑 금리 + 초기 스프레드(약 5.36%)로 리셋될 예정이었다 — 결과적으로 약 5.4~5.5% 수준.

판단의 핵심: 6.25%를 내고 있는 채권을 콜하고 새로운 AT1을 발행하면, 새 쿠폰이 6.25%보다 낮아야 경제적으로 의미가 있다. 2019년 2월 AT1 시장의 새 발행 쿠폰이 약 6%대 초반이었다.

리셋 후 쿠폰: ~5.4% 새 발행 예상 쿠폰: ~6%+

결론: 콜하지 않는 편이 경제적으로 더 저렴하다. 산탄데르는 이 계산을 실행에 옮겼다.

이것은 완전히 합법적이고, 계약서에도 명시된 결정이었다. 그러나 시장은 충격을 받았다.

콜 미행사의 경제학 — 쿠폰 비교

산탄데르의 합리적 계산

기존 쿠폰

6.25%

리셋 vs 신규

5.4% < 6%

콜 안하는 게 싸다

결정

콜 스킵

시장의 충격 — Extension Risk의 실체화

산탄데르의 콜 미행사 발표 직후 AT1 시장은 급락했다.

산탄데르 6.25% AT1 채권 가격은 약 101~102에서 98 이하로 떨어졌다 — 콜 수익률 기준으로 가격이 형성됐던 채권이 이제 연장된 기간 기준으로 재가격화됐다.

더 큰 문제는 전염 효과: 다른 은행들의 AT1 채권도 동반 하락했다. "다음 콜 날짜에 콜을 하지 않을 은행이 또 있는가?"라는 질문이 시장에 퍼졌다.

Extension risk — 콜이 행사되지 않아 투자 기간이 연장되는 리스크 — 는 이제 이론이 아닌 현실이 됐다. 영구채를 5년물처럼 거래하던 관행은 재검토됐다.

AT1 투자자들이 배운 핵심 교훈: 1. 콜 날짜는 만기가 아니다 2. 발행사는 경제적으로 불합리할 때 콜을 행사하지 않을 수 있다 3. 리셋 쿠폰 수준에 따라 extension이 발행사에게 유리할 수 있다 4. AT1 투자 분석에서 리셋 메커니즘과 콜 행사 인센티브를 반드시 계산해야 한다

산탄데르 6.25% AT1 가격 움직임 — 콜 스킵 충격

발표 전

~101–102

YTC 기준 가격

발표 직후

<98

YTM 기준 재가격

충격 규모

~3–4pt

영구채 리스크 재평가

산탄데르 이후 — AT1 시장의 재구조화

산탄데르 콜 스킵 이후 AT1 시장에는 구조적 변화가 일어났다.

가격 방법론 변화: 투자자들이 AT1 채권의 만기수익률(YTM, 연장 가정) vs. 콜 수익률(YTC) 두 가지를 모두 계산하기 시작했다. 더 낮은 쪽(Yield to Worst, YTW)을 기준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표준이 됐다.

리셋 스프레드 분석 심화: 리셋 날짜에 예상되는 쿠폰이 현재 새 발행 금리 대비 얼마나 되는지를 분석해 콜 행사 확률을 추정하는 프레임워크가 발전했다.

발행 구조 변화: 일부 발행사들이 콜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조건으로 AT1을 발행하기 시작했다 — 스텝업 쿠폰(콜 이후 급격히 높아지는 쿠폰) 등.

이후에도 일부 은행들이 AT1 콜을 스킵하는 사례들이 있었다. 그러나 이 사건들은 더 이상 충격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 산탄데르 2019가 '콜 스킵은 가능하다'는 규범을 정착시킨 것이다.

AT1 분석 방법론 — 산탄데르 이전 vs 이후

산탄데르 이전

YTC만 계산

첫 콜에 상환 가정 — 수익률 계산

Extension Risk 무시

"어차피 콜 할 거야" — 관행 신뢰

산탄데르 이후

YTC + YTM 모두 계산

콜 가정 vs 연장 가정 두 가지 시나리오

YTW(최악 수익률) 기준 투자

YTC와 YTM 중 낮은 값이 실질 수익률 기준

리셋 인센티브 분석

리셋 쿠폰 < 신규 발행 시 콜 가능성 낮다

교훈 — 관행은 계약서가 아니다

산탄데르 AT1 콜 스킵 사건에서 배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교훈은 단순하다: 시장 관행은 계약서가 아니다.

투자자들은 "은행은 항상 첫 콜에 상환한다"는 관행을 사실상 계약 조항처럼 가격에 반영했다. 그러나 계약서에는 "은행은 선택적으로 콜을 행사할 수 있다"고만 적혀 있었다.

관행이 유지되는 이유는 경제적 인센티브가 그 방향으로 작동할 때만이다. 금리 환경이 변하면 — 즉, 리셋 쿠폰이 새 발행 금리보다 낮아지면 — 발행사의 합리적 결정은 바뀐다.

이것은 AT1만의 이슈가 아니다. 금융시장의 많은 '관행'들이 계약서가 아닌 경제적 인센티브에 의존한다. 그 인센티브가 바뀌면 관행도 바뀐다. 투자자는 항상 계약서 상의 권리(what the contract says)와 실제 인센티브(what the issuer will rationally do)를 구분해야 한다.

관행 ≠ 계약서 — 세 가지 차원의 진실

📝

계약서가 말하는 것

계약서 (사실)

발행사는 선택적으로 첫 콜 날짜에 채권을 상환할 수 있다.

🤔

시장이 믿었던 것

관행 (기대)

은행은 평판 리스크 때문에 항상 첫 콜에 상환한다.

💡

실제 행동 결정 요인

현실 (교훈)

경제적 인센티브. 콜 비용 vs 리셋 쿠폰. 인센티브가 바뀌면 행동도 바뀐다.

핵심 용어

1Extension Risk (연장 리스크)

AT1과 같은 영구채에서 발행사가 콜 날짜에 채권을 상환하지 않아 투자 기간이 예상보다 연장되는 리스크. 산탄데르 사태 이전에는 이론적 리스크였으나, 2019년 이후 실제 가격 반영이 필수가 됐다. 콜 미행사 시 쿠폰이 리셋되고, 리셋 수준에 따라 투자자 수익률이 변동한다.

2콜 수익률 (YTC, Yield to Call)

채권이 첫 콜 날짜에 상환된다고 가정했을 때의 수익률. AT1 투자자들은 전통적으로 YTC를 기준으로 가격을 산정했다. 산탄데르 사태 이후 YTC만이 아니라 연장 가정 시의 YTM도 함께 계산하는 것이 표준이 됐다. Yield to Worst(최악 수익률, 두 값 중 낮은 것)를 기준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권고된다.

3쿠폰 리셋 (Coupon Reset)

AT1 채권의 콜 날짜 이후 쿠폰이 변동하는 구조. 일반적으로 해당 통화의 스왑 금리(예: 5년 EUR 스왑 금리) + 최초 발행 시 결정된 스프레드로 새 쿠폰이 설정된다. 리셋 후 쿠폰이 현재 신규 발행 금리보다 낮으면 발행사가 콜을 하지 않을 인센티브가 생긴다. 산탄데르 사태가 바로 이 메커니즘이 작동한 사례다.

4AT1 (추가 기본자본, Additional Tier 1)

바젤 III 자본 체계에서 보통주 자본(CET1) 다음 순위의 자본 수단. 영구채로 발행되며, 자본비율 하락이나 PONV 결정 시 손실을 흡수한다. 쿠폰은 발행사 재량(및 ADI 제약)에 따라 취소 가능하다. 은행 자본 구조에서 주식 다음으로 높은 리스크를 부담하지만, 순위상 Tier 2·채권 아래에 있어 주식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공한다.

딜 평가

긍정적 결과

  • 경제적 합리성의 증명 — 발행사가 투자자 눈치보다 합리적 경제 계산에 따라 행동할 수 있음을 보여줌
  • AT1 시장 가격 메커니즘 개선 — 콜 리스크가 제대로 가격화되면서 장기적으로 더 효율적인 시장 형성
  • 산탄데르 이자 비용 절감 — 6.25% 대신 ~5.4% 쿠폰으로 수년간 이자 절감. 발행사 재무 최적화 성공
  • 투자자 분석 방법론 선진화 — YTC 단독에서 YTW 기반으로의 전환이 더 정확한 리스크 평가로 이어짐

리스크 및 교훈

  • AT1 시장 전반 충격 — 전염 효과로 다른 은행들의 AT1도 동반 하락, 단기적 시장 기능 저하
  • 산탄데르 발행 평판 손상 — 향후 산탄데르 AT1 발행 시 투자자들이 추가 스프레드를 요구하는 '관행 위반 프리미엄' 발생
  • Extension risk 일반화 — 모든 AT1 발행사에게 '혹시 콜을 안 할 수도 있다'는 의구심이 지속적으로 반영
  • 리셋 쿠폰 의존성 — 금리 환경에 따라 발행사의 콜 인센티브가 달라져 AT1 투자의 예측 가능성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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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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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1. 1Banco Santander S.A.. Regulatory Press Release: AT1 No-Call DecisionSantander Investor Relations, February 2019 (2019)
  2. 2Barclays Research. AT1 No-Call Risk: Repricing Extension in the AT1 MarketBarclays Fixed Income Research, February 2019 (2019)
  3. 3Basel Committee on Banking Supervision (BCBS). Basel III: A Global Regulatory Framework for More Resilient Banks and Banking Systems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 (2011)
  4. 4EBA. Report on the Impact of CRD IV-CRR on Financial StabilityEBA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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