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MH vs. 에르메스 — 명품 제국의 은밀한 지분 공습
베르나르 아르노의 8년 파생상품 잠복 · 에르메스 가문 H51 방어 · 독립 유지 성공
배경
에르메스는 1837년 티에리 에르메스가 파리에서 마구 제조업으로 창업한 이래 180년 넘게 가문 경영을 유지한 프리미엄 명품 브랜드다. 에르메스의 버킨백과 켈리백은 전 세계 최고 희소가치 명품으로 인정받으며, 가문은 '장인 정신'과 '독립성'을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핵심으로 삼아왔다.
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루이비통, 모에헤네시, 불가리, 디오르 등을 편입하며 세계 최대 명품 그룹을 구축한 M&A의 귀재다. 아르노는 1999년 구찌에 대한 적대적 인수를 시도했다가 케링(당시 PPR)에게 패한 전례가 있었으며, 2002년부터 새로운 전략으로 에르메스에 접근하기 시작했다.
2002년부터 2010년까지 LVMH는 현금결제 지분스왑(equity swap) 파생상품을 이용해 에르메스의 경제적 지분을 조용히 축적했다. 당시 프랑스 법상 현금결제 파생상품은 공시 의무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에르메스 가문조차 이 움직임을 전혀 알지 못했다.
2010년 10월 23일, LVMH가 에르메스 지분 17.1%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격 공시하면서 에르메스 가문과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에르메스 가문은 LVMH가 구찌에서 시도했던 것처럼 에르메스 경영권 장악을 노리고 있다고 판단하고, 전례 없는 속도와 정교함으로 방어에 나섰다.
딜 요약
- 딜 금액
- 약 7조원 (LVMH 보유 지분 시가)
- 인수자
- LVMH (베르나르 아르노)
- 피인수자
- 에르메스 (Hermès International)
- 발표일
- 2010년 10월
- 클로징
- 2014년 12월
- 국가
- FR
Executive Summary
- LVMH, 2002년부터 현금결제 지분스왑으로 에르메스 경제적 지분 23% 비공개 매집 — 8년간 에르메스 가문도 몰랐던 '은밀한 공습'.
- 2010년 10월 23일 17.1% 지분 전격 공시 — 에르메스 주가 당일 +14% 폭등, 가문은 즉각 경영권 방어 체제 돌입.
- 에르메스 가문 50여 명, H51 지주회사에 50.2% 지분 풀링 — LVMH가 아무리 매집해도 과반 취득 불가한 수학적 방어막 완성.
- 프랑스 금융당국(AMF), LVMH 파생상품 공시 위반으로 €800만 과징금 부과.
- 2014년 9월 EU 합의 — LVMH, 에르메스 지분 23.2%를 현물 배분(in-kind distribution)으로 정리. 양도소득세 약 €15억 절감.
- 에르메스는 현재도 가족 경영 독립 명품 브랜드로 유지. 2010년 공시 이후 주가 10배 이상 상승.
Industry Overview
글로벌 명품 산업은 LVMH·케링·리치몬트 3대 그룹과 에르메스·샤넬 등 독립 브랜드로 양분된다. 명품 시장의 핵심 자산은 브랜드 헤리티지와 희소성이다. LVMH는 인수·합병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반면, 에르메스는 가문 소유·수직 계열화·장인 생산을 고수하며 차별화한다. 에르메스의 연간 핸드백 생산량 제한 정책은 수요 초과를 인위적으로 유지해 가격 결정력을 극대화한다.
에르메스 시가총액 (2014년)
약 €300억
LVMH 지분 정리 시점
에르메스 매출 (2014년)
약 €38억
연간 기준
에르메스 영업이익률
약 32%
명품 업계 최고 수준
LVMH AUM (그룹 매출)
약 €305억 (2014)
75개 이상 브랜드 보유
명품 경영권 분쟁에서 브랜드 가치는 지배구조와 직결된다. 에르메스 가문은 '독립 유지'가 브랜드 프리미엄의 원천이라고 주장했고, 시장도 이 논리를 받아들였다. LVMH 공시 이후 에르메스 주가가 지속 상승한 것은, 투자자들이 가문 경영 독립 유지를 에르메스 가치의 핵심으로 평가한다는 증거다.
주요 플레이어
Company Overview: 에르메스 인터내셔널 (Hermès International)
에르메스는 1837년 파리에서 설립된 이래 180년 넘게 단일 가문(에르메스-게라르-뒤마 일가)이 지배하는 명품 브랜드다. 버킨백, 켈리백, 스카프, 도자기, 향수, 시계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보유하지만 가죽 제품·의류가 매출의 약 40%를 차지한다. 에르메스의 경쟁력은 프랑스 내 수직 계열화 생산, 연간 핸드백 생산량 제한, 100% 장인 수작업이라는 세 가지 차별화 요소에서 나온다. LVMH의 인수 공습 이후에도 브랜드 독립성을 유지한 결과, 에르메스는 2010년대 이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주가 수익률을 기록한 명품 기업 중 하나가 됐다.
설립연도
1837년
티에리 에르메스 창업
연간 매출 (2014년)
약 €38억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 (2014년)
약 32%
명품 업계 최고 수준
가문 지분 (H51)
50.2%
H51 설립 후 고정
경영권 분쟁 개요
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는 2002년부터 파생상품(지분스왑)을 이용해 에르메스 경제적 지분을 모르게 23%까지 쌓았다. 2010년 공습이 드러나자 에르메스 가문은 역사상 가장 정교한 지배구조 방어를 설계했다.
에르메스는 창업 이래 가문 소유로 유지된 프리미엄 명품 브랜드. LVMH가 유사 전략으로 구찌 등을 공격한 전적이 있었기 때문에, 에르메스 가문은 LVMH의 지분 17% 공시를 경영권 장악 시도의 서막으로 해석했다.
📈 주가 임팩트
에르메스 주가는 LVMH 공시 이후 지속 상승. 가족 경영 독립 유지 프리미엄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14년간(2010~2024) 에르메스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주가 수익률을 기록한 명품 기업 중 하나가 됐다.
🗡️ 공방 타임라인
지분스왑으로 은밀한 지분 매집
2002년부터 현금결제 지분스왑을 이용해 에르메스 경제적 지분 23% 누적. 파생상품은 프랑스법상 공시 의무 없어 에르메스 가문도 인지 불가.
17.1% 보유 전격 공시
에르메스 지분 17.1% 보유를 발표. 에르메스 가문과 시장 충격. 아르노는 '적대적 의도 없다'고 했으나 가문은 믿지 않았음.
H51 지주회사 설립 — 지분 풀링 방어
에르메스 가문 50여 명이 H51 지주회사에 총 50.2% 지분을 집결. LVMH가 추가 지분을 매입해도 과반을 넘을 수 없는 구조 완성.
LVMH 공시 위반 조사 개시
프랑스 금융당국이 지분스왑 파생상품의 공시 의무 위반 여부 조사. 에르메스 가문의 법적 반격 지원 역할.
지분 22.6%까지 추가 매집
H51 방어망에도 불구하고 LVMH는 시장 매수로 추가 지분 확보. 그러나 에르메스 가문의 H51이 50.2%를 고정하고 있어 과반 취득 불가.
사기 혐의 형사 고발
에르메스가 LVMH의 파생상품 매집 전략이 '내부자 정보 이용 가능성'과 '시장 질서 교란'에 해당한다며 형사 고발.
23.2% 지분 현물 배분 합의
LVMH가 에르메스 지분 23.2%를 자사 주주들에게 주식 현물로 배분(in-kind distribution). 현금 매각 시 양도소득세 면제 효과.
지분스왑으로 은밀한 지분 매집
2002년부터 현금결제 지분스왑을 이용해 에르메스 경제적 지분 23% 누적. 파생상품은 프랑스법상 공시 의무 없어 에르메스 가문도 인지 불가.
17.1% 보유 전격 공시
에르메스 지분 17.1% 보유를 발표. 에르메스 가문과 시장 충격. 아르노는 '적대적 의도 없다'고 했으나 가문은 믿지 않았음.
H51 지주회사 설립 — 지분 풀링 방어
에르메스 가문 50여 명이 H51 지주회사에 총 50.2% 지분을 집결. LVMH가 추가 지분을 매입해도 과반을 넘을 수 없는 구조 완성.
LVMH 공시 위반 조사 개시
프랑스 금융당국이 지분스왑 파생상품의 공시 의무 위반 여부 조사. 에르메스 가문의 법적 반격 지원 역할.
지분 22.6%까지 추가 매집
H51 방어망에도 불구하고 LVMH는 시장 매수로 추가 지분 확보. 그러나 에르메스 가문의 H51이 50.2%를 고정하고 있어 과반 취득 불가.
사기 혐의 형사 고발
에르메스가 LVMH의 파생상품 매집 전략이 '내부자 정보 이용 가능성'과 '시장 질서 교란'에 해당한다며 형사 고발.
23.2% 지분 현물 배분 합의
LVMH가 에르메스 지분 23.2%를 자사 주주들에게 주식 현물로 배분(in-kind distribution). 현금 매각 시 양도소득세 면제 효과.
🔩 금융 무기 아스날
⚔️ 공격 무기— LVMH (베르나르 아르노)
현금결제 파생상품. 실제 주식 취득 없이 경제적 노출만 쌓아 공시 의무 회피. 8년간 에르메스 가문도 모르게 23% 경제적 지분 확보.
공시 이후에도 시장에서 추가 매수 지속, 22.6%까지 확대. H51의 50.2% 풀링에도 불구하고 블록홀더로서 영향력 유지.
출구 전략 최적화. 현금 매각 대신 LVMH 주주들에게 에르메스 주식 현물 배분. 양도소득세 약 €15억 절감 효과.
🛡️ 방어 무기— 에르메스 가문 (H51)
가문 50여 명의 지분 50.2%를 단일 지주회사에 집결. LVMH가 아무리 매집해도 과반을 넘을 수 없는 수학적 방어막.
AMF에 LVMH의 공시 위반을 신고, €800만 과징금 및 추가 매집 압박. 법적 정당성 확보.
에르메스의 공예 전통과 독립성을 강조하며 LVMH의 인수가 브랜드 가치를 훼손할 것이라는 여론 조성. 글로벌 언론에서 에르메스 지지 여론 형성.
결정적 순간
2010-12H51 지주회사 — 에르메스 가문 50.2% 지분 결집
에르메스 가문 50여 명이 H51에 지분을 집결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 한 번의 법적 조치로 LVMH가 아무리 지분을 사들여도 과반(50%+1)을 확보할 수 없게 됐다. 이후 LVMH의 행보는 '인수'에서 '출구 전략 최적화'로 전환됐다.
최종 판정
방어측 승에르메스 가문 — 독립 유지 성공
격차: 가문 H51 50.2% vs. LVMH 최대 23.2%
에르메스 가문은 H51이라는 지배구조 혁신 하나로 세계 최대 명품 그룹의 공습을 완벽히 방어했다. LVMH는 막대한 이익을 실현했지만 에르메스 경영권 획득에는 실패. 에르메스는 현재도 가족 경영 독립 명품 브랜드로 남아 있다.
딜 구조
LVMH는 현금결제 지분스왑 파생상품을 이용해 에르메스 경제적 지분을 비공개로 축적했다. 2010년 공시 이후 에르메스 가문은 H51 지주회사에 50.2%를 집결해 방어를 완성했다. 2014년 합의에 따라 LVMH는 보유 에르메스 지분 23.2%를 현금 매각 대신 자사 주주에게 현물 배분하는 방식으로 출구를 실현했다.
딜 이전
LVMH
베르나르 아르노 / 지분스왑 23%
에르메스
명품 가문 기업
에르메스 가문
분산 보유 (H51 이전)
일반 주주
상장 유통 주식
딜 이후
LVMH
지분 정리 완료 (2014)
에르메스
독립 유지
H51 지주회사
에르메스 가문 50.2%
일반 주주
유통 주식 (포함 전 LVMH 분배분)
거래 핵심 조건
자문사
LVMH-에르메스 분쟁은 파생상품 규제·가문 지배구조·경쟁당국 법무가 복합적으로 얽힌 사건으로, 프랑스 및 유럽 최정상급 자문사들이 관여했다.
LVMH (공격측) 측 자문사
BNP파리바
재무 자문 (지분스왑 설계)에르메스 지분스왑 파생상품 구조 설계 및 실행. 8년간 비공개 지분 축적의 핵심 파트너.
Freshfields Bruckhaus Deringer
법무 자문파생상품 공시 의무 관련 법적 자문 및 AMF 제재 대응, EU 합의 협상.
Cleary Gottlieb
법무 자문 (경쟁법)EU 경쟁당국 관련 자문 및 현물 배분 합의 구조 법적 검토.
에르메스 가문 (방어측) 측 자문사
Rothschild & Co
재무 자문H51 지주회사 설립 구조 설계 및 가문 지분 풀링 전략 자문.
Bredin Prat
법무 자문 (프랑스)프랑스 상법 및 증권법 기반 H51 설립, AMF 신고 절차, 형사 고발 대응.
Sullivan & Cromwell
법무 자문 (국제)국제 자본시장법 및 EU 규정 관련 자문.
주: 자문사 정보는 공개 자료 및 언론 보도 기반입니다. 실제 계약 내용과 다를 수 있습니다.
Financials
단위: 백만 유로 (€M) | IFRS 연결 기준 | 출처: 에르메스 연차 보고서 (추정치 포함). 분쟁 기간 동안 매출과 이익 모두 안정적 성장 지속.
| 항목 | FY2010 | FY2012 | FY2014 |
|---|---|---|---|
| 매출액 | € 2,400M | € 3,258M | € 3,776M |
| 매출원가 | € 850M | € 1,150M | € 1,330M |
| 매출총이익 | € 1,550M | € 2,108M | € 2,446M |
| 판관비 | € 700M | € 960M | € 1,100M |
| 영업이익 | € 850M | € 1,148M | € 1,346M |
| EBITDA | € 1,000M | € 1,350M | € 1,580M |
| EBITDA 마진 | 41.7% | 41.4% | 41.8% |
Valuation
LVMH는 2002~2010년간 지분스왑을 통해 에르메스 경제적 지분을 당시 시장가 대비 낮은 비용으로 축적했다. 2010년 공시 당시 LVMH의 에르메스 지분 가치는 약 €20억이었으나, 2014년 합의 시점에는 주가 상승으로 약 €44억에 달했다. 에르메스 주가는 2010년 공시 전 €130에서 2014년 합의 직전 €1,100 수준으로 약 8.5배 상승했다.
| 항목 | 금액 | 비고 |
|---|---|---|
| 에르메스 주가 (2010년 10월, 공시 전) | €130/주 | LVMH 지분 공시 전날 |
| LVMH 지분 가치 (2010년 공시 시점) | 약 €20억 | 17.1% 기준 추정 |
| 에르메스 주가 (2014년 합의 시점) | €1,100/주 | 4년간 약 8.5배 상승 |
| LVMH 지분 가치 (2014년 합의 시점) | 약 €44억 | 23.2% 기준 추정 |
| AMF 과징금 (LVMH) | €800만 | 파생상품 공시 위반 |
| LVMH 양도소득세 절감 (추정) | 약 €15억 | 현물 배분 방식 택할 시 |
주: 지분 가치는 공시 자료와 언론 보도 기반 추정치입니다. 실제 취득 단가 및 비용은 비공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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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 논리
LVMH는 왜 에르메스를 노렸나
- 에르메스는 명품 업계에서 LVMH가 아직 지배하지 못한 유일한 초프리미엄 세그먼트. 버킨백의 희소성과 브랜드 파워는 LVMH 포트폴리오 전체의 격을 높일 자산.
- 가문 분산 지배 구조는 외부에서 보기엔 취약점 — 아르노는 이를 파생상품으로 공략해 가문이 알아차리기 전에 실질적 블록홀더 지위를 선점하려 했다.
- LVMH의 글로벌 유통망·마케팅 역량과 에르메스의 장인 헤리티지를 결합할 경우 시너지가 막대하다는 전략적 계산.
- 1999년 구찌 인수 실패 이후 아르노는 '선점 → 공시 → 협상'의 새로운 인수 방정식을 실험했다.
에르메스 가문은 어떻게 독립을 지켰나
- H51 지주회사에 50.2%를 집결한 단 한 번의 법적 조치가 분쟁의 승부를 결정지었다. 가문 내 50여 명의 신속한 합의는 에르메스 경영진의 탁월한 위기 리더십을 보여준다.
- 프랑스 AMF를 통한 법적 공격으로 LVMH에 €800만 과징금을 부과하고, 유럽 감독당국이 향후 추가 지분 매집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를 시장에 발신했다.
- 여론전에서 '에르메스의 독립성 = 브랜드 가치'라는 프레임을 성공적으로 확립. LVMH의 인수가 에르메스의 희소성과 장인 정신을 훼손할 것이라는 내러티브가 투자자·소비자 모두에게 설득력을 가졌다.
- 형사 고발을 통해 법적 위험을 높여 LVMH가 협상 테이블에 나오도록 압박 — 최종적으로 LVMH는 지분을 현물 배분 방식으로 정리했다.
딜 사후 평가 (2025년 5월 기준)
에르메스는 LVMH 지분 정리 이후에도 가족 경영 독립 브랜드로 지속 성장했다. 2014년 합의 이후 에르메스 주가는 €1,250(2015년)에서 2021년 €1,500을 돌파했으며, 2024년 현재 €2,40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LVMH는 약 €44억의 차익을 실현했지만 에르메스 경영권 획득에는 실패했다. 이 분쟁은 이후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 현금결제 파생상품의 공시 의무를 강화하는 제도 개혁의 직접적 계기가 됐다.
성과 및 긍정 요인
- 에르메스 가문, H51 설립이라는 단일 지배구조 혁신으로 세계 최대 명품 그룹의 공습을 완벽히 방어.
- 분쟁 이후 에르메스 주가 지속 상승 — 독립 유지 프리미엄이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인정받음.
- 프랑스·EU 파생상품 공시 규정 강화 직접적 촉발 — 유럽 자본시장 투명성 향상에 기여.
- LVMH도 약 €44억의 투자 차익 실현 — 인수 실패에도 불구하고 재무적으로는 성공적 투자.
리스크 및 부정 요인
- H51 지주회사의 보호 기간 만료 이후(2031년 예상) 가문 결속 약화 시 새로운 취약점 발생 가능성.
- 에르메스 가문 3~4세대로의 지분 분산이 심화될 경우 장기적으로 통제권 유지에 어려움.
- 글로벌 명품 시장 경쟁 심화 속 LVMH·케링 대비 규모의 경제 열위 지속.
- 장인 수작업 생산 방식의 스케일업 한계 — 수요 급증 시 공급 제약 가능성.
This announcement appears as a matter of record only
LVMH (베르나르 아르노)
Acquirer
에르메스 인터내셔널
Target
LVMH vs. Hermès — The Luxury Ambush and the Family Fortress
Transaction Size
약 7조원 (LVMH 보유 지분 시가)
approx. €4.5 billion (LVMH's stake at peak)
EV / EBITDA
N/A (경영권 분쟁)
Multiple
Closed
Dec 2014
Deal Date
편집자 총평
LVMH-에르메스 분쟁은 '파생상품을 통한 은밀한 지분 공습'과 '가문 지배구조 방어의 교과서'가 동시에 담긴 역사적 딜이다. 아르노의 전략은 영리했지만 에르메스 가문은 더 빠르고 정교하게 대응했다. H51이라는 단 하나의 법적 장치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M&A 머신을 막아낸 이 사례는, 가문 기업의 지배구조 설계가 얼마나 강력한 방어 무기가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딜에서 다루는 핵심 개념
현금결제 파생상품으로 실제 주식 취득 없이 경제적 지분만 확보하는 구조. LVMH가 에르메스 공시 의무를 회피하는 데 활용했다.
복수의 가문 구성원이 보유 지분을 단일 지주회사에 집결해 지배권을 강화하는 방어 전략. 에르메스 H51이 대표 사례.
현금 배당 대신 보유 자산(주식)을 주주에게 현물로 배분하는 방식. 양도소득세를 이연 또는 절감할 수 있다.
주식과 연계된 파생상품의 보유 현황을 공개하도록 하는 규정. LVMH-에르메스 사건이 유럽 관련 규정 강화의 직접 계기가 됐다.
대형 지분을 보유해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주주. LVMH는 23% 보유로 블록홀더였으나 H51 방어망에 막혀 경영권은 확보하지 못했다.
인수 합의 후 종결 전 중대한 부정적 변화 발생 시 인수자가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조항. 이 딜에서는 협상 국면에서 일부 논의됐다.
자주 묻는 질문
LVMH는 왜 에르메스 지분을 공개매수 없이 파생상품으로 매집했나?
당시 프랑스 법상 현금결제 지분스왑(equity swap)은 실제 주식 취득이 아닌 파생상품 계약이라 공시 의무 대상이 아니었다. 공개매수를 했다면 즉시 에르메스 가문이 인지하고 방어에 나섰을 것이다. 아르노는 이 법적 허점을 이용해 8년간 에르메스 가문 모르게 23%의 경제적 지분을 축적했다. 이 전략은 영리했지만, 프랑스 AMF는 이후 파생상품 공시 의무를 강화하며 이 허점을 닫았다.
H51 지주회사가 왜 그렇게 효과적인 방어 수단이었나?
에르메스 가문 50여 명이 H51에 총 50.2%를 집결함으로써 LVMH가 시장에서 아무리 주식을 사들여도 과반(50%+1주)을 넘는 것이 수학적으로 불가능해졌다. LVMH가 최대 23.2%를 보유해도 H51의 50.2%를 당할 수 없었다. 이 단일 조치가 '경영권 장악'을 '출구 전략 최적화'로 전환시킨 결정적 방어였다.
LVMH는 에르메스 인수 실패 이후 손해를 봤나?
재무적으로는 오히려 큰 이익을 봤다. 취득 단가(추정 €100~130/주)에서 합의 시점의 €1,100으로 주가가 급등하면서, LVMH는 23.2% 지분을 현물 배분하며 약 €44억(추정)의 차익을 실현했다. 현물 배분 방식으로 양도소득세도 약 €15억 절감했다. 전략적으로는 에르메스 경영권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투자 수익은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AMF의 €800만 과징금이 실질적으로 의미 있는 제재였나?
LVMH의 규모를 감안하면 €800만은 상징적 수준이다. 그러나 과징금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①파생상품 공시 위반이라는 법적 낙인, ②향후 추가 지분 매집에 대한 감독당국의 경계 강화, ③에르메스 가문의 법적 반격 명분 확보라는 세 가지 파급 효과였다. AMF 제재는 에르메스 가문이 LVMH를 형사 고발하는 근거가 됐고, 결국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는 데 기여했다.
이 분쟁이 유럽 M&A 규제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EU와 프랑스는 이 사건을 직접적 계기로 현금결제 파생상품(equity swap, CFD 등)의 공시 의무를 실제 주식 보유와 동등한 수준으로 강화했다. 2013년 EU 투명성 지침 개정과 2014년 프랑스 상법 개정이 대표적이다. 이 변화는 LVMH-에르메스 방식의 은밀한 지분 축적을 구조적으로 불가능하게 만들었으며, 유럽 자본시장 공시 투명성 향상의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
에르메스 주가는 왜 분쟁 이후에도 계속 오를 수 있었나?
에르메스 주가 상승의 핵심은 '독립 유지 프리미엄'이다. 투자자들은 에르메스가 LVMH 같은 대형 그룹에 편입되지 않고 독립을 유지함으로써 브랜드 희소성·장인 정신·가격 결정력을 온전히 지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분쟁 과정에서 에르메스의 기업 가치가 전 세계에 재조명되며 새로운 투자자 수요가 유입됐다. 결과적으로 2010년 €130이었던 주가는 2024년 현재 €2,400 이상으로, 14년간 약 18배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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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및 주석
- [1]LVMH, 에르메스 지분 보유 공시 (2010.10.23)
- [2]프랑스 금융감독원(AMF), LVMH 과징금 결정문 (2013)
- [3]에르메스 인터내셔널, H51 지주회사 설립 공시 (2010.12)
- [4]LVMH-에르메스 합의 발표 (2014.09.03)
- [5]Financial Times, 'LVMH reaches agreement to sell Hermès stake' (2014.09.03)
- [6]The Economist, 'Hermès and LVMH: A family affair' (2011.01.13)
- [7]에르메스 연차 보고서 2010~2014, 에르메스 공식 홈페이지
- [8]Euronext Paris, 에르메스 주가 데이터 (2010~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