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 MBK파트너스·영풍 vs 최윤범 회장
한국 M&A 사상 최대 공개매수 · 주가 +217% 폭등 · 70년 공동경영 체제의 붕괴
배경
고려아연은 1949년 최기호 창업주와 장병희 영풍 회장이 함께 창업한 뒤 최씨 일가(고려아연)와 장씨 일가(영풍그룹)가 70년 넘게 공동 경영해온 비철금속 기업이다. 세계 아연 제련 생산 점유율 약 10%로 글로벌 1위, 납·은·금 등 다양한 희귀금속 정련 역량까지 보유한 한국을 대표하는 소재 기업이다.
영풍그룹(장형진 회장 일가)은 고려아연 지분 25.42%를 보유한 최대주주였으나, 경영은 최씨 일가가 주도해왔다. 2022년 최윤범 회장이 취임한 이후 트로이카드라이브(2차전지 소재·친환경 에너지 사업) 등 신사업 투자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최대주주 영풍과의 갈등이 심화됐다.
2024년 9월 13일,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연합하여 고려아연 지분 14.61% 추가 취득을 목표로 주당 660,000원의 공개매수를 전격 선언했다. 공개매수가 성공할 경우 영풍+MBK 연합의 지분율이 약 40%에 달해 이사회 과반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고려아연 측은 이사회 긴급 소집을 통해 9일 만인 9월 23일 주당 830,000원에 자사주 공개매수로 맞불을 놓았다. 두 공개매수가 경쟁하는 유례없는 상황 속에서 고려아연 주가는 6주 만에 515,000원에서 1,630,000원까지 +217% 폭등했다. 이후 임시주총(2025년 1월)과 법원 가처분(2025년 3월)을 거쳐 현 경영진 유지로 분쟁이 마무리됐다.
딜 요약
- 딜 금액
- 약 2조 4,000억원
- 인수자
- MBK파트너스 · 영풍 연합
- 피인수자
- 고려아연 (주)
- 발표일
- 2024년 9월
- 클로징
- 2025년 3월
- 국가
- KR
Executive Summary
- MBK파트너스·영풍 연합, 주당 660,000원에 고려아연 공개매수 선언 (2024.09.13) — 한국 M&A 사상 최대 경영권 분쟁 시작.
- 고려아연, 9일 만에 주당 830,000원 자사주 공개매수로 맞대응 — 국내 최초 자사주 방어적 공개매수.
- 6주 만에 주가 515,000원 → 1,630,000원 (+217%) 폭등 — 공개매수 경쟁이 만들어낸 유례없는 주가 급등.
- MBK+영풍, 14.17% 지분 취득 성공했으나 2025년 1월 임시주총에서 이사 선임 전원 부결.
- 법원, 자사주 소각 금지 가처분 인용 후 최종 기각 → 현 경영진 유지 확정 (2025.03.28).
- 70년 공동경영 체제 붕괴 · PE의 국가 핵심 소재 기업 적대적 인수 논란 · 한국 공개매수 제도 개선 촉발.
Industry Overview
고려아연이 속한 비철금속 제련 산업은 원광석을 가공해 아연·납·구리·은·금 등 산업 기반 금속을 생산하는 고도 기술 집약적 산업이다. 고려아연은 아연 제련 세계 1위(글로벌 점유율 약 10%), 납 제련 세계 4위권으로, 단순 원자재 가공을 넘어 2차전지 소재·태양광 소재·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소재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황산아연·니켈·코발트 정제 역량을 보유해 에너지 전환 수혜주로 재평가받고 있다.
아연 제련 글로벌 점유율
약 10%
세계 1위
연간 매출
약 10조원
2023년 기준
EBITDA 마진
약 15~18%
최근 3개년 평균
시가총액 (분쟁 전)
약 10.5조원
2024년 9월 기준
고려아연의 글로벌 경쟁력은 단순 규모가 아닌 정련 기술력에 있다. 온산제련소는 세계 최대 단일 아연 제련소이며, 은·금·인듐·게르마늄 등 희귀금속 부산물 추출 기술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2차전지 소재 사업(트로이카드라이브) 진출로 성장 내러티브가 강화되며 MBK파트너스의 인수 표적이 됐다는 분석도 있다.
주요 플레이어
Company Overview: 고려아연 (주)
고려아연은 1974년 경상남도 온산에 제련소를 설립하며 본격 성장한 비철금속 전문기업이다. 아연·납·동·귀금속(은·금)·희귀금속(인듐·게르마늄·비스무트 등) 정련을 핵심 사업으로 하며, 2022년 최윤범 회장 취임 이후 '트로이카드라이브' 전략 아래 2차전지 소재·태양광 소재·수소 에너지 등 친환경 신사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했다. 온산제련소는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아연 제련 능력을 보유하며, 호주 SMC(선메탈코퍼레이션)을 비롯한 해외 자원 자산도 운영한다.
설립연도
1949년
최기호·장병희 공동 창업
아연 제련 세계 순위
1위
글로벌 점유율 약 10%
연간 매출
약 10조원
2023년 연결 기준
시가총액 (분쟁 직전)
약 10.5조원
2024년 9월 12일 기준
경영권 분쟁 개요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 주당 660,000원에 적대적 공개매수를 선언하자, 고려아연은 주당 830,000원의 자사주 공개매수로 맞불을 놓았다. 두 공개매수가 시장에서 동시에 경쟁하는 유례없는 상황 속에 6주 만에 주가가 515,000원에서 1,630,000원으로 3.2배 폭등했다. 한국 M&A 사상 최대 규모의 경영권 분쟁은 공개매수 공방·법원 가처분·임시주총이라는 세 무대에서 동시에 펼쳐졌다.
2022년 최윤범 회장 취임 후 2차전지·수소·태양광 신사업 대규모 투자(트로이카드라이브 전략)가 최대주주 영풍그룹(25.42%)과의 갈등을 키웠다. 경영 소외감이 누적된 영풍이 북아시아 최대 PE인 MBK파트너스와 손을 잡으면서 2024년 9월 적대적 공개매수가 전격 선언됐다.
📈 주가 임팩트
두 공개매수가(660,000원·830,000원)가 동시에 시장에 제시되는 유례없는 상황이 주가를 두 가격의 2~2.5배까지 끌어올렸다. 분쟁 종결 후 공개매수 프리미엄이 소멸하며 급락. 515,000원→1,630,000원 폭등 후 640,000원으로 회귀한 궤적은 경영권 분쟁 국면에서 주가 투기의 위험성을 명확히 보여준다.
🗡️ 공방 타임라인
적대적 공개매수 선언 — 주당 660,000원
이사회 동의 없이 주주에게 직접 주당 660,000원(분쟁 전날 대비 +28%) 공개매수 제안. 목표: 14.61% 추가 취득 → 영풍 기존 25.42%와 합산 과반 확보.
자사주 공개매수 맞불 — 주당 830,000원
MBK 공개매수보다 26% 높은 주당 830,000원으로 자사주 공개매수 발표. 주주들에게 MBK에 청약하지 말라는 강력한 신호. 동시에 취득 자사주를 소각해 MBK·영풍 지분율을 희석하는 전략.
주가 최고가 1,630,000원 — 두 공개매수가의 2.5배
경쟁 공개매수에 투기 수요·숏커버링이 가세해 6주 만에 +217% 폭등. 두 공개매수가(660,000원·830,000원)를 모두 크게 초과하며 청약 메리트 소멸 우려.
공개매수 마감 — 14.17% 취득 성공
목표(14.61%)에 근접한 14.17% 취득. 영풍 25.42%와 합산 약 40.97% 확보. 그러나 이사회 과반은 임시주주총회에서만 결판.
자사주 소각 금지 가처분 인용
법원이 고려아연의 자사주 소각을 일시 금지. 소각이 완료되면 MBK+영풍의 지분율이 희석되는 것을 막는 결정으로, 방어 전략에 제동이 걸렸다.
임시주주총회 — MBK 이사 후보 전원 부결
임시주총에서 MBK 측 이사 후보 4인 전원 선임 부결, 최윤범 측 이사진 유지. 국민연금(7.83%)의 일부 현 경영진 지지가 결정적이었다.
최종 판결 — MBK 가처분 기각, 경영권 확정
법원이 MBK의 자사주 소각 금지 가처분을 최종 기각. 고려아연 현 경영진의 경영권 유지가 법적으로 확정되며 약 6개월의 분쟁 종결.
적대적 공개매수 선언 — 주당 660,000원
이사회 동의 없이 주주에게 직접 주당 660,000원(분쟁 전날 대비 +28%) 공개매수 제안. 목표: 14.61% 추가 취득 → 영풍 기존 25.42%와 합산 과반 확보.
자사주 공개매수 맞불 — 주당 830,000원
MBK 공개매수보다 26% 높은 주당 830,000원으로 자사주 공개매수 발표. 주주들에게 MBK에 청약하지 말라는 강력한 신호. 동시에 취득 자사주를 소각해 MBK·영풍 지분율을 희석하는 전략.
주가 최고가 1,630,000원 — 두 공개매수가의 2.5배
경쟁 공개매수에 투기 수요·숏커버링이 가세해 6주 만에 +217% 폭등. 두 공개매수가(660,000원·830,000원)를 모두 크게 초과하며 청약 메리트 소멸 우려.
공개매수 마감 — 14.17% 취득 성공
목표(14.61%)에 근접한 14.17% 취득. 영풍 25.42%와 합산 약 40.97% 확보. 그러나 이사회 과반은 임시주주총회에서만 결판.
자사주 소각 금지 가처분 인용
법원이 고려아연의 자사주 소각을 일시 금지. 소각이 완료되면 MBK+영풍의 지분율이 희석되는 것을 막는 결정으로, 방어 전략에 제동이 걸렸다.
임시주주총회 — MBK 이사 후보 전원 부결
임시주총에서 MBK 측 이사 후보 4인 전원 선임 부결, 최윤범 측 이사진 유지. 국민연금(7.83%)의 일부 현 경영진 지지가 결정적이었다.
최종 판결 — MBK 가처분 기각, 경영권 확정
법원이 MBK의 자사주 소각 금지 가처분을 최종 기각. 고려아연 현 경영진의 경영권 유지가 법적으로 확정되며 약 6개월의 분쟁 종결.
🔩 금융 무기 아스날
⚔️ 공격 무기— MBK파트너스·영풍 연합
이사회 동의 없이 주주에게 직접 제안. +28% 프리미엄(660,000원)으로 주주 응모 유도. 14.17% 취득에 성공했으나 이사회 과반 확보엔 실패.
PE 관점에서 고려아연의 연간 EBITDA 2조원+을 담보로 LBO 구조 설계를 기획. 인수 성공 시 차입으로 배당·자산 매각을 통한 투자 회수 계획.
40.97% 지분을 기반으로 임시주총에서 이사진 교체를 시도. 국민연금의 이탈로 과반 의결권 확보 실패.
🛡️ 방어 무기— 최윤범 회장측 (고려아연 이사회)
MBK보다 26% 높은 830,000원 제시로 주주들의 MBK 청약을 억제. 취득한 자사주 소각으로 MBK+영풍 지분율 희석 계획. 소각은 법원 가처분으로 저지됐으나 매수 자체는 성공.
자사주 소각이 MBK+영풍에 대한 불공정 행위라는 주장으로 가처분 대응. 역으로 법원이 소각 금지 가처분을 인용해 방어 전략에 역효과.
우리사주조합·외국인 주주·국민연금을 설득해 현 이사진 유지를 위한 위임장 확보. 국민연금 일부 지지 확보가 결정적.
결정적 순간
2025-01-23임시주주총회 — 국민연금의 선택
8.68%의 국민연금이 현 경영진 이사진에 일부 찬성표를 던지면서 MBK 측 이사 후보 전원이 부결됐다. 이 한 번의 결정이 6개월 분쟁의 실질적 종결점이었다. 공개매수 전쟁·법원 가처분보다 주주총회 위임장 싸움이 경영권의 최종 판가름이었다.
최종 판정
방어측 승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 경영권 유지
격차: 지분 격차 5.14%p (MBK+영풍 40.97% vs. 최윤범측 46.11%)
MBK+영풍은 지분 취득에는 성공했으나 이사회 장악에 실패했다. 고려아연은 한국 M&A 역사에서 전례 없는 자사주 공개매수 맞불 전략으로 적대적 공개매수를 방어한 첫 사례가 됐다.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와 임시주총 승리가 분쟁의 실질적 결승점이었다.
딜 구조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 고려아연 지분 14.61%를 공개매수로 취득하려는 시도에 맞서,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로 경쟁적으로 맞선 구조다. 두 공개매수가 시장에서 동시 경쟁하는 유례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MBK+영풍은 주당 660,000원, 고려아연은 주당 830,000원을 제시하며 주주들의 청약을 유치했다. 결과적으로 MBK+영풍은 14.17% 취득에 성공했으나, 이사회 과반 확보를 위한 임시주총 싸움에서 패배했다.
딜 이전
영풍그룹
장형진 일가 25.42%
고려아연
세계 아연 1위
최윤범 측
경영진 11.73%
국민연금
8.68% 캐스팅보트
딜 이후
영풍+MBK 연합
합산 약 40.97%
고려아연
경영권 유지
최윤범 측
자사주 포함 약 46.11%
국민연금
약 7.83%
거래 핵심 조건
자문사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는 한국과 글로벌 최상위 금융·법무 자문사들이 총동원됐다. 공개매수라는 자본시장 전쟁이었던 만큼 재무 자문사의 역할이 매우 컸으며, 법원 가처분·임시주총 등 법적 분쟁이 병행되면서 법무 자문사도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MBK파트너스·영풍 (인수 시도측) 측 자문사
JP모간
재무 자문공개매수 구조 설계 및 가격 산정, 자본시장 전략 수립.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재무 자문공개매수 신고서 제출 및 공개매수 집행 관련 자본시장 자문.
김앤장 법률사무소
법무 자문공개매수 관련 법적 자문, 가처분 소송 대응, 임시주총 전략 수립.
고려아연·최윤범 회장 (방어측) 측 자문사
삼성증권
재무 자문자사주 공개매수 구조 설계 및 가격 산정, 방어 전략 수립.
크레디트스위스
재무 자문글로벌 자본시장 자문 및 외국인 주주 대상 방어 논리 제공.
태평양 법무법인
법무 자문자사주 소각 가처분 방어, 공개매수 절차 법적 대응, 임시주총 방어 총괄.
주: 자문사 정보는 공개 자료 및 언론 보도 기반입니다. 실제 계약 내용과 다를 수 있습니다.
Financials
단위: 억 원 (₩억) | K-IFRS 연결 기준 | 출처: 고려아연 사업보고서 및 IR 자료 (추정치 포함)
| 항목 | FY2021 | FY2022 | FY2023 |
|---|---|---|---|
| 매출액 | ₩ 74,800억 | ₩ 95,600억 | ₩ 101,200억 |
| 매출원가 | ₩ 58,900억 | ₩ 77,200억 | ₩ 82,400억 |
| 매출총이익 | ₩ 15,900억 | ₩ 18,400억 | ₩ 18,800억 |
| 판관비 | ₩ 3,200억 | ₩ 3,500억 | ₩ 3,800억 |
| 영업이익 | ₩ 12,700억 | ₩ 14,900억 | ₩ 15,000억 |
| EBITDA | ₩ 16,800억 | ₩ 19,600억 | ₩ 20,100억 |
| EBITDA 마진 | 22.5% | 20.5% | 19.9% |
Valuation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핵심 재무 지표는 두 공개매수가 간의 프리미엄 경쟁이다. MBK는 분쟁 직전 주가(515,000원) 대비 +28% 프리미엄인 660,000원을 제시했고, 고려아연은 이를 830,000원(분쟁 전 대비 +61%)으로 맞불을 놓았다. 이 가격 경쟁이 주가를 1,630,000원까지 끌어올렸다. 분쟁 종결 후 주가는 640,000원으로 정상화됐다.
| 항목 | 금액 | 비고 |
|---|---|---|
| 분쟁 직전 주가 (2024.09.12) | 515,000원 | 공개매수 발표 전날 |
| MBK+영풍 공개매수가 | 660,000원 | 분쟁 전 대비 +28% 프리미엄 |
|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가 | 830,000원 | 분쟁 전 대비 +61% 프리미엄 |
| 장중 최고가 (2024.10.04) | 1,630,000원 | +217% (6주 만에) |
| 분쟁 종결 후 주가 (2025.03) | 640,000원 | 공개매수가 수준으로 정상화 |
| MBK+영풍 공개매수 총 투자액 | 약 2.4조원 | 14.17% 취득 기준 |
주: 주가 및 투자 규모는 공시 자료와 언론 보도 기반입니다. 실제 수치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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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 논리
MBK파트너스·영풍은 왜 경영권을 노렸나
- 고려아연은 세계 아연 1위, EBITDA 연 2조원 이상의 현금창출 능력을 보유한 알짜 기업. PE 관점에서 인수 후 차입 활용 가치가 높은 표적.
- 영풍그룹은 최대주주임에도 실질 경영권이 없어 최윤범 회장의 트로이카드라이브 투자에 제동을 걸 수 없다는 불만이 누적.
- MBK 입장에서는 이미 검증된 현금흐름과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가진 기업을 70년 경영권 분쟁 구도를 활용해 상대적 저가에 인수할 수 있는 기회.
- 2차전지·친환경 소재 테마로 재평가받는 고려아연의 자산 가치가 지속 상승할 것이라는 장기 투자 논리.
최윤범 회장은 어떻게 경영권을 지켰나
- MBK 공개매수 발표 9일 만에 주당 830,000원 자사주 공개매수로 맞대응 — 역사상 유례없는 속도의 방어적 공개매수.
- 자사주 매입으로 발행 주식 수를 줄여 MBK+영풍 연합의 지분율을 희석하는 동시에, 시장에 '경영진이 주가를 830,000원 이상으로 평가한다'는 신호 발신.
- 우리사주조합 방어 — 임직원 지분 2.89%를 결집해 MBK의 공개매수 청약을 막고 우호 의결권 확보.
- 국민연금 설득 — 8.68% 캐스팅보트 국민연금의 임시주총 지지를 이끌어내 이사회 과반 방어 성공.
- 법원 가처분 활용 — 자사주 소각 금지 가처분 인용으로 단기 위기를 넘기고, 임시주총에서 최종 승리.
딜 사후 평가 (2025년 5월 기준)
법원이 2025년 3월 28일 MBK 측 가처분을 최종 기각하면서 최윤범 경영진은 경영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MBK+영풍 연합은 여전히 약 40.9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이사회에서의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 분쟁은 한국 M&A 역사상 최대 규모의 경영권 분쟁으로 기록되며, 공개매수 제도 개선, PE의 전략 자산 인수 규제, 자사주 활용 방어 전략 적법성 등 다양한 제도적 논의를 촉발했다.
성과 및 긍정 요인
- 최윤범 회장, 임시주총 및 법원 판결에서 경영권 유지 성공 — 3단계 방어 전략의 완성.
- 국내 최초 자사주 방어적 공개매수 성공 사례 — 향후 경영권 방어 전략의 새로운 선례 확립.
- 분쟁 과정에서 고려아연의 글로벌 기업 가치가 재조명되며 장기 투자자들의 관심 증가.
- 공개매수 제도·자사주 규제·PE의 핵심 기업 인수 제한 등 제도 개선 논의 본격화.
리스크 및 부정 요인
- MBK+영풍 연합 약 40.97% 지분 보유 지속 — 이사회 내 갈등 및 추가 경영권 분쟁 가능성.
- 자사주 소각 가처분 기각으로 소각 절차 재개 시 지분율 구도 변화 가능성.
- 트로이카드라이브 신사업 투자에 대한 영풍그룹의 반대 지속 — 중장기 전략 실행 불확실성.
- 공개매수 경쟁으로 인한 주가 급등락 — 소액주주 피해 및 시장 신뢰 훼손.
This announcement appears as a matter of record only
MBK파트너스 · 영풍 연합
Acquirer
고려아연 (주)
Target
Korea Zinc Hostile Takeover Bid — MBK Partners & Young Poong vs. Chairman Choi
Transaction Size
약 2조 4,000억원
approx. USD 1.75B (tender offer)
EV / EBITDA
N/A (경영권 분쟁)
Multiple
Closed
Mar 2025
Deal Date
편집자 총평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은 단순한 M&A를 넘어 한국 자본시장 구조의 취약성을 드러낸 사건이다. 70년 공동경영이라는 독특한 지배구조가 PE 자본의 공략 표적이 됐고, 현 경영진은 유례없는 자사주 공개매수라는 창의적 방어로 살아남았다. 이 딜은 앞으로도 한국 경영권 분쟁과 공개매수 제도 설계에 핵심 참조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이 딜에서 다루는 핵심 개념
불특정 다수 주주에게 시장 외 방법으로 주식을 일정 가격에 매수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제안하는 방식. 경영권 인수의 핵심 수단.
회사가 직접 자기 주식을 공개매수하는 방어 전략. 적대적 인수자의 지분율을 희석하고 지지 주주를 결집하는 효과.
법원이 본안 판결 전 임시로 특정 행위를 금지·허용하는 결정. 이 분쟁에서 자사주 소각 금지 가처분이 핵심 법적 쟁점이었다.
양측 지분이 팽팽할 때 결과를 결정짓는 중립 주주. 이 분쟁에서 국민연금(8.68%)이 그 역할을 했다.
사모펀드가 경영진 동의 없이 공개매수를 통해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전략.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시도가 한국 최초 대형 사례.
둘 이상의 주요 주주 일가가 이사회를 분점하며 기업을 공동 운영하는 구조. 한국 기업에 특유한 형태로 장기간 유지될수록 분쟁 시 취약.
자주 묻는 질문
MBK파트너스는 왜 고려아연을 인수하려 했나?
고려아연은 세계 아연 제련 1위(글로벌 점유율 약 10%), 연간 EBITDA 약 2조원 이상의 현금창출 능력을 가진 알짜 기업이다. PE 관점에서 인수 후 차입금 활용과 자산 매각 가능성이 높은 표적이었다. 또한 영풍그룹이 최대주주임에도 실질 경영권을 갖지 못한 구조적 갈등을 활용해, MBK는 최대주주 영풍과 손잡아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경영권을 취득할 수 있다는 계산을 했다.
고려아연 주가는 왜 6주 만에 3배나 올랐나?
MBK+영풍이 주당 660,000원에 공개매수를 발표하자, 고려아연이 9일 만에 주당 830,000원의 자사주 공개매수로 맞불을 놓았다. 두 공개매수가 동시에 시장에서 경쟁하자 주주들은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할 때까지 주식을 팔지 않으려 했다. 이로 인해 공개매수가(660,000~830,000원)를 훨씬 넘어서는 1,630,000원까지 주가가 폭등했다. 공개매수 경쟁이 만들어낸 전형적인 주가 급등 현상이다.
자사주 소각 가처분은 무엇이고 왜 중요했나?
고려아연은 자사주 공개매수로 취득한 주식을 소각하려 했다. 소각하면 전체 발행 주식 수가 줄어들어 MBK+영풍의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희석 효과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MBK+영풍의 의결권 비율이 절대적으로 올라간다. 법원은 초기 소각 금지 가처분을 인용해 일시적으로 소각을 막았고, 이 시간 동안 고려아연은 임시주총에서 이사진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법원이 가처분을 최종 기각했지만 경영권은 이미 확보한 상태였다.
국민연금은 어떤 역할을 했나?
국민연금은 8.68%를 보유해 분쟁의 캐스팅보트였다. MBK+영풍 연합(약 40%)과 최윤범 측(약 35%, 우리사주 포함)이 팽팽한 상황에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이 임시주총 결과를 좌우했다. 국민연금은 최종적으로 일부 현 경영진 이사 후보를 지지해 최윤범 측 이사진 유지에 기여했다. 2019년 한진칼에서의 조양호 이사 박탈 이후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가 경영권 분쟁의 핵심 변수로 다시 부각된 사례다.
이 분쟁이 한국 M&A 제도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이 분쟁은 여러 제도적 논의를 촉발했다. 첫째, 공개매수 신고서 적법성 기준 강화. 둘째, 자사주를 활용한 경영권 방어의 적법성 및 한계 명확화. 셋째, PE의 국가 핵심 소재·전략 기업 인수 시 공익성 심사 필요성. 넷째, 경쟁적 공개매수(상대 공개매수) 시 소수 주주 보호 장치 마련. 금융당국은 분쟁 과정에서 여러 절차적 문제를 제기했으며, 이후 공개매수 관련 법령 개정 논의가 시작됐다.
MBK파트너스는 이 분쟁에서 손해를 봤나?
MBK파트너스는 경영권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약 14.17%의 고려아연 지분을 약 주당 660,000원에 취득했다. 분쟁 종결 후 주가가 640,000원 수준으로 정상화돼 소폭 평가손이 발생한 상태다. 그러나 고려아연의 내재 가치와 장기 성장성을 감안하면 단기 평가손이 크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MBK+영풍은 약 40.97%의 지분으로 여전히 이사회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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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및 주석
- [1]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DART, MBK파트너스·영풍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 (2024.09.13)
- [2]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DART,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신고서 (2024.09.23)
- [3]서울중앙지법, 고려아연 자사주 소각 금지 가처분 결정 (2024.10.18)
- [4]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 결과 공시 (2025.01.23),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DART
- [5]서울고등법원, MBK측 가처분 최종 기각 판결 (2025.03.28)
- [6]각종 언론 보도: 조선일보·한국경제·매일경제·서울경제 (2024~2025)
- [7]고려아연 사업보고서 및 IR 자료 (2021~2023), 고려아연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