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레드와 베이시스
Spread & Basis
채권 수익률이 무위험 기준금리보다 얼마나 높은가. 이 차이(스프레드)가 신용 리스크와 유동성 리스크를 포함한 시장의 신용 평가를 보여준다.
스프레드란 무엇인가
채권 스프레드는 특정 채권의 수익률(yield)과 같은 만기의 무위험 기준 금리의 차이다. 예컨대 삼성전자 5년물 채권이 5.00% 수익률을 제공하고, 동일 만기 한국 국채 수익률이 3.50%라면 스프레드는 150bp(basis points = 1.5%)다.
이 스프레드는 두 가지 리스크의 합산이다. (1) 신용 리스크 — 발행사가 원리금을 갚지 못할 리스크.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스프레드가 크다. (2) 유동성 리스크 — 언제든지 시장에서 팔 수 있는가. 소규모·신규 발행사는 유동성 프리미엄이 붙는다.
시장 전체의 신용 스프레드 수준은 경기 사이클의 가장 민감한 온도계 중 하나다. 위기 시 스프레드는 급격히 확대(widening)되고, 안정기에는 타이트(tight)해진다.
베이시스 — 기준 금리의 선택
스프레드를 계산하려면 기준 금리('베이시스')가 먼저 필요하다. 시장에서 쓰이는 주요 기준은 세 가지다.
(1) 국채(Government Bond) 스프레드 — 미국 국채(UST), 독일 국채(Bund), 한국 국채(KTB)에 대한 스프레드. "T+150bp"처럼 표기. 소버린·SSA 발행에서 가장 일반적. (2) SOFR/LIBOR 스프레드 — 은행 간 금리 기준. 금융기관 발행에서 흔히 사용. LIBOR가 2023년 폐지되면서 SOFR로 전환. (3) 스왑 스프레드 (ASW: Asset Swap Spread) — 이자율 스왑 커브에 대한 스프레드. 상대가치 분석에서 많이 쓰임.
어떤 베이시스를 쓰느냐는 투자자 유형과 발행 통화에 따라 다르다. 미국 달러 IG 채권은 대부분 UST 스프레드로 호가된다.
핵심 용어
0.01%에 해당하는 금리 단위. 100bp = 1%. 채권 스프레드와 금리 변화의 기본 표현 단위.
스프레드 확대(widening)는 신용 리스크 증가 또는 유동성 악화 신호. 축소(tightening)는 시장 안정 신호.
이 개념이 다루어진 곳
포함된 러닝 패스
연관 개념
DCM 생태계 전체 지도
글로벌 채권시장은 130조 달러 규모로 주식시장보다 크다. 그런데 이 시장을 움직이는 가장 큰 손들 상당수는 수익률 때문에 채권을 사지 않는다. DCM이 무엇인지 이해하려면 이 역설에서 시작해야 한다 — 발행사·투자자·IB의 삼각구도 전체 지도.
OAS (옵션 조정 스프레드)
콜옵션·풋옵션 등 내재된 옵션의 가치를 제거한 뒤 측정한 채권의 순수 신용 스프레드. AT1·콜러블 채권 등 복잡한 구조 채권의 가격 비교에 필수 도구.
NIC (신규발행 프리미엄)
신규 발행 채권이 기존 유통 채권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해야 하는 추가 프리미엄. 발행사와 은행의 협상 핵심 변수이자 시장 상황의 바로미터.
투자적격등급 (Investment Grade)
S&P BBB- / Moody's Baa3 이상의 신용등급. 전 세계 기관투자자 상당수는 내규상 이 등급 이상의 채권만 보유할 수 있어, IG와 HY는 단순 등급 차이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하이일드 (High Yield)
BB+ 이하 투기등급 채권. '정크본드'라는 별명이 붙은 이 시장이 1980년대 LBO 혁명과 기업 인수합병 생태계를 바꿔놓은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