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적격등급 (Investment Grade)
Investment Grade
S&P BBB- / Moody's Baa3 이상의 신용등급. 전 세계 기관투자자 상당수는 내규상 이 등급 이상의 채권만 보유할 수 있어, IG와 HY는 단순 등급 차이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IG — 선 하나가 만드는 세계
S&P 기준으로 BBB- 이상이면 투자적격(Investment Grade, IG), BBB- 미만이면 투기등급(Non-Investment Grade) 혹은 '하이일드(High Yield)'다. 무디스 기준으로는 Baa3/Ba1이 경계선이다.
이 선 하나가 만드는 차이는 극적이다. 전 세계 보험사, 연기금, 국부펀드의 내규 상당수에는 'IG 이상의 채권만 보유 가능'이라는 조항이 있다. 즉 BBB-에서 BB+로 강등되는 순간,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자금이 해당 채권을 팔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
이를 '강제 매도(forced selling)' 혹은 '폴른 엔젤(Fallen Angel)' 효과라고 부른다. IG 등급을 유지하기 위한 기업의 재무 관리가 단순한 신용 목표를 넘어 전략적 의무가 되는 이유다.
BBB — 가장 혼잡한 등급
IG 중에서도 BBB 등급(S&P: BBB+, BBB, BBB-)은 전체 IG 시장의 약 50%를 차지할 만큼 거대하다. 이 집중도 자체가 시스템 리스크의 원천이다 — 경기 침체기에 BBB 기업들이 대거 강등되면 시장 전체가 충격을 받는다.
2020년 코로나 위기 당시 Ford, Boeing 등 대형 BBB 기업들이 HY로 강등되면서 HY 스프레드가 급등했다. 이 시기 '폴른 엔젤 리스크'는 DCM 시장의 핵심 화두였다.
AA·A 등급은 수가 줄어드는 추세다. 미국의 경우 현재 AAA 등급 기업은 Microsoft와 Johnson & Johnson 둘뿐이다.
핵심 용어
IG에서 HY로 강등된 채권. 강제 매도가 발생해 스프레드가 급등한다.
HY에서 IG로 승등된 채권. 신규 IG 투자자의 수요 유입으로 스프레드가 축소된다.
이 개념이 다루어진 곳
포함된 러닝 패스
연관 개념
하이일드 (High Yield)
BB+ 이하 투기등급 채권. '정크본드'라는 별명이 붙은 이 시장이 1980년대 LBO 혁명과 기업 인수합병 생태계를 바꿔놓은 과정.
스프레드와 베이시스
채권 수익률이 무위험 기준금리보다 얼마나 높은가. 이 차이(스프레드)가 신용 리스크와 유동성 리스크를 포함한 시장의 신용 평가를 보여준다.
DCM 생태계 전체 지도
글로벌 채권시장은 130조 달러 규모로 주식시장보다 크다. 그런데 이 시장을 움직이는 가장 큰 손들 상당수는 수익률 때문에 채권을 사지 않는다. DCM이 무엇인지 이해하려면 이 역설에서 시작해야 한다 — 발행사·투자자·IB의 삼각구도 전체 지도.
Reach for Yield (수익률 추구)
저금리 환경에서 수익률 목표를 충족하기 위해 투자자들이 더 높은 리스크를 감수하는 행동 패턴. 1998년 외평채 T+345bp의 배경이기도 하고, 위기의 씨앗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