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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실무 A-Z — TERP부터 DART 제출까지

Rights Issue Execution A-Z — From TERP to Final Filing

유상증자 딜이 들어오면 실제로 어떤 순서로 움직이는가. TERP 계산·할인율 결정·투자설명서 작성·서브언더라이팅·DART 제출까지 전 과정.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3조(2024)·Volkswagen €11B(2023) 글로벌 케이스 포함.

18분 읽기·
유상증자TERP할인율서브언더라이팅투자설명서DART

30초 요약

유상증자 실무 A-Z — 핵심 수치

유상증자(Rights Issue)는 기존 주주에게 새 주식을 살 권리를 주고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IPO와 다르게 이미 상장된 기업이 추가 자본을 확보하기 위해 사용한다. 한국 시장에서는 주주배정·일반공모·제3자배정 세 가지 방식이 법적으로 구분돼 있으며, 각각 다른 할인율·절차·규제가 적용된다.

실무에서 유상증자 딜의 성패는 두 가지에 달려 있다: ① TERP(Theoretical Ex-Rights Price, 이론적 권리락 후 주가)를 얼마나 정확히 설정하느냐, ② Equity Story(성장 스토리)가 실권주를 최소화할 만큼 설득력 있느냐. 이 두 가지를 제대로 이해하면 유상증자 딜 전체를 꿰뚫을 수 있다.

20~40%

한국 주주배정 할인율

시장 변동성에 따라 결정

±1%

TERP 계산 오차 허용

실무 허용 범위

20영업일

투자설명서 효력 발생

이사회 결의 후 심사 기간

~$300B

글로벌 유상증자 연간 규모

연간 발행 총액 추정

유상증자의 3가지 방식

주주배정 vs 일반공모 vs 제3자배정

💡

직관적 비유

유상증자는 아파트 건물을 증축하는 것이다. 주주배정은 기존 세입자들에게 먼저 분양권을 주는 것 — 오래 살았으니 우선권이 있다. 일반공모는 외부인에게도 공개 분양 — 누구든 청약하면 살 수 있다. 제3자배정은 특정인에게만 따로 분양 — 건물주가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직접 판다. 방식에 따라 희석 정도와 속도, 가격이 달라진다.

유상증자 3가지 방식 비교

방식할인율배정 대상기간규제사용 케이스
주주배정20~40%기존 주주 (신주인수권)5~8주증권신고서 필수, 금감원 심사대규모 자본 조달, 자산 매입, 차입금 상환
일반공모5~15%일반 투자자 (신규 포함)3~5주증권신고서, 공모가 산정 의무소액 공모, 주주 베이스 확대
제3자배정10~30%특정 기관/전략투자자1~3주이사회 결의 + 주총 특별결의 필요할 수 있음전략적 제휴, 재무 투자자 유치

실무 선택 기준: 대규모 자금 조달이 목적이고 주주 신뢰가 높다면 주주배정. 신규 투자자층 확보가 목적이라면 일반공모. M&A 파트너십이나 전략적 투자 유치가 목적이라면 제3자배정. 혼합(주주배정 + 실권주 일반공모)도 가능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024가 이 방식을 택했다.

TERP 계산 — 핵심 수식

이론적 권리락 후 주가를 계산하는 법

TERP(Theoretical Ex-Rights Price)는 유상증자 권리락(기준일 다음날) 이후 이론적으로 주가가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를 계산한 값이다. 발행가가 시장가보다 낮기 때문에 신주가 추가되면 1주당 가치가 희석된다 — TERP는 그 희석 후 주가다.

TERP 공식

TERP = (현재주가 × 기존주식수 + 발행가 × 신주수) / (기존주식수 + 신주수)

실제 계산 예시:

현재주가: 10,000원 | 기존주식수: 100만주

배정비율: 1:1 (신주 100만주) | 발행가: 6,000원 (할인율 40%)

TERP = (10,000 × 1,000,000 + 6,000 × 1,000,000) / 2,000,000

TERP = 8,000원

Nil Paid Rights 이론가 = 현재주가 − TERP

= 10,000 − 8,000 = 2,000원

실무 포인트

발행가 결정: 한국 규정 실무 포인트

  1. 1발행가 기준: 이사회 결의일 전 3개월 가중평균 주가의 일정 할인율 (금감원 규정 적용)
  2. 2할인율 결정 요소: 시장 변동성(VIX/VKOSPI), 서브언더라이터 요구 수익률, 기업 신용도
  3. 3한국 공식 vs 실무: 금감원 공식은 산술적 기준이지만 실무에서는 시장가 대비 커버리지를 동시에 모니터링
  4. 4TERP 오차 허용: ±1% — 이 범위를 벗어나면 발행가 재산정 필요
  5. 5주의: 발행가 결정 후 주가가 급락하면 발행가 > 시장가 상황(Deep in-the-money 상실) → 실권주 폭증 리스크

TERP 민감도 분석 — 할인율별 TERP vs Nil Paid Rights 가치 (기준주가 10,000원, 1:1 배정)

할인율이 높을수록 TERP는 하락하고 신주인수권의 이론적 가치는 상승한다 — 기존 주주에게 '공짜 점심'이 아닌 '기회 비용'이다.

딜 타임라인

이사회 결의부터 신주 상장까지 — 8단계

한국 유상증자는 이사회 결의부터 신주 상장까지 통상 50~60영업일이 소요된다. 각 단계에는 금감원·거래소·법무팀이 요구하는 구체적 문서와 공시 의무가 있다. 타임라인을 벗어나면 발행가 재산정 또는 전체 일정 재조정이 필요하다.

📋
D-Day이사회 결의 + 공시

유상증자 이사회 결의 즉시 거래소 공시 및 금감원 신고. 발행 방식·규모·예정 발행가 공개.

문서:이사회 의사록, 주요사항 공시
📄
D+5영업일증권신고서 제출 (금감원)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 제출. 재무제표, 자금 사용 계획, 위험 요소, Pro-forma EPS 포함.

문서:증권신고서, 감사보고서, 법인등기부등본
D+20영업일투자설명서 효력 발생

금감원 심사 완료. 투자설명서 효력 발생. 이 시점부터 공식 투자자 접촉 가능.

문서:투자설명서 (최종본)
📅
D+25신주배정 기준일 공고

신주배정 기준일 공고. 이 날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에게 신주인수권 부여.

문서:기준일 공고문, 주주명부 확정
📈
D+30신주인수권증서 상장 (Nil Paid Rights)

신주인수권증서(Nil Paid Rights)가 거래소에 별도 상장. 주주는 권리를 행사하거나 시장에 매각할 수 있다.

문서:신주인수권증서 발행 공고
📝
D+35~D+40청약 기간

주주 우선 청약 →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 청약증거금 납입. 서브언더라이터 리스크 인수 확정.

문서:청약 안내장, 투자설명서 교부
💰
D+45납입일

청약 대금 납입 완료. 발행사 계좌에 조달 자금 입금.

문서:납입확인서, 배정 통보
🎯
D+50신주 상장

신주가 기존 주식과 합산돼 거래소에 상장. 발행가·배정 결과 최종 공시. 희석 효과 반영.

문서:신주상장 공고, 증권발행 완료보고서

실무 포인트

투자설명서 재무 섹션에서 반드시 확인하는 5가지

  1. 1조달 자금 사용 목적의 구체성 — 'M&A 자금'인지 '설비투자'인지 명확히 기재돼 있는가
  2. 2Pro-forma EPS 희석 계산 — 신주 발행 후 주당순이익(EPS)이 얼마나 감소하는가
  3. 3실권주 처리 방법 — 재공모인지 서브언더라이터 자동 인수인지, 조건은 무엇인가
  4. 4배정비율 계산 근거 — 기준일 기준 주주 수와 신주 수의 비율이 정확히 명시돼 있는가
  5. 5서브언더라이터 조건 — Market Out, Force Majeure 조항이 포함돼 있는가

서브언더라이팅

실권주 리스크를 분산하는 방법

💡

직관적 비유

서브언더라이팅은 보험이다. 유상증자 주관사(Lead Manager)가 '팔리지 않은 주식은 우리가 산다'고 발행사에 보장하면, 발행사는 안심하고 딜을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주관사도 혼자 모든 리스크를 짊어지기는 어렵다. 그래서 서브언더라이터(증권사들)와 위험을 다시 분담한다 — 마치 재보험사처럼. 발행사는 보험료(언더라이팅 수수료)를 내고, 주관사와 서브언더라이터가 청약 실패 위험을 나눠 가진다.

서브언더라이팅 구조 — 위험 분산 체계

발행사 (Issuer)

자본 조달 목표 달성 → 실권주 걱정 없음 (서브언더라이팅 계약으로 보장)

Lead Manager (주관사)

미판매분 전량 인수 책임 — 조달 실패 시 발행가로 주식 매입 의무. 수수료: 조달액의 0.8~1.5%

Sub-underwriters (3~10개 증권사)

Lead Manager와 위험 분산 계약. 각 은행이 특정 지분(tranche) 인수 책임. 수수료: 조달액의 0.3~0.8%

실권주 처리

서브언더라이터가 인수한 실권주는 발행가로 취득 후 시장 상황에 따라 장내 매각. 단, Market Out 조항 발동 시 언더라이터 인수 의무 면제 가능.

계약서 핵심 조항: Force Majeure (천재지변·전쟁 등 불가항력 시 언더라이터 면제) / Market Out (발행가 대비 시장가 20% 이상 하락 시 인수 의무 면제) / Material Adverse Change (발행사 재무 상태 중대 변화 시 해제 가능)

글로벌 케이스

VW €11B vs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3조

🚗

글로벌 케이스 1

Volkswagen €11B Rights Issue (2023)

배경

EV 전환 투자 + 부채 감축

구조

1:4 주주배정, 할인율 32%

주관사

Goldman Sachs + 7 Sub-underwriters

결과

3.2× 오버서브 — 투자자 신뢰 압도적

교훈: 명확한 자금 사용 목적(EV 전환 로드맵 + 구체적 설비 투자)이 32%의 높은 할인율 부담을 상쇄했다. 투자자는 할인율보다 '이 돈이 어디에 쓰이는가'를 먼저 판단한다.

🛡️

한국 케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3조 유상증자 (2024)

배경

방산 수출 증가 → 생산설비 투자

구조

주주배정 + 일반공모 혼합, 할인율 25%

논란

대주주 배정 참여율, 기관 초기 반응 엇갈림

결과

방산 성장 내러티브로 실권주 최소화 성공

교훈: Equity Story(성장 스토리)가 청약률을 결정한다. 방산 수출 급증이라는 명확한 성장 내러티브가 없었다면 25% 할인에도 실권주가 대량 발생했을 것이다. 뱅커는 딜 구조 못지않게 투자자에게 전달할 스토리를 설계해야 한다.

딜 비교 — VW €11B vs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3조

실무 포인트

투자자 Q&A 대응: 유상증자 발표 후 기관이 가장 먼저 묻는 것 5가지

  1. 1자금 사용 목적이 정확히 무엇인가 — M&A인지, 설비투자인지, 차입금 상환인지 구체적으로
  2. 2Pro-forma EPS 희석이 얼마나 되나 — 신주 발행 후 주당순이익이 몇 % 감소하는가
  3. 3대주주도 청약에 참여하나 — 참여 비율과 금액이 경영진 신뢰도의 시그널
  4. 4실권주 처리 방법은 무엇인가 — 재공모인지, 서브언더라이터가 인수하는지
  5. 5향후 추가 유상증자 가능성은 없는가 — '이번이 마지막인가'에 대한 명확한 답변 필요

해외 유상증자 vs 한국 규정 차이

미국·영국·한국 규정 비교

유상증자는 국가마다 규정이 크게 다르다. 미국은 Shelf Registration으로 사전 등록 후 수시 발행이 가능하지만 소액주주 선취매권(Pre-emptive Rights)이 없다. 영국은 FCA 규정상 주주 우선권이 강제되며, 한국은 자본시장법으로 주주배정을 원칙으로 한다.

국가별 유상증자 규정 비교

미국 (Shelf)영국 (Rights Issue)한국 (증권신고서)
규제 기관SECFCA금융감독원 (FSS)
제출 서류Shelf Registration (S-3 또는 F-3)Prospectus (UK Listing Rules)증권신고서 + 투자설명서
심사 기간선등록 후 즉시 발행 가능 (Shelf)7~10영업일 (FCA 리뷰)약 20영업일
할인율 관행없음 (시장가 기준)20~40% (전통적)20~40% (규정 공식 적용)
소액주주 보호없음 (선착순 신주인수 없음)Pre-emptive rights 강제 (FCA)주주배정 우선 원칙 (자본시장법)

실무 함의: 한국 기업이 해외 유상증자(ADR·GDR 구조 포함)를 검토할 때는 본국 규정 외에 대상국 규정을 동시에 파악해야 한다. 특히 Regulation S(미국 밖 투자자 대상) 또는 Rule 144A(미국 기관 투자자 대상) 적용 여부가 해외 기관 참여 가능성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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