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l Story
ECM SeriesCh.3

IPO 밸류에이션: Football Field와 5가지 방법론 완전 해부

IPO 가격은 과학이 아닌 협상이다. DCF·EV/EBITDA·EV/Revenue·선행거래·Sum-of-Parts — 5개 방법론이 서로 다른 범위를 만들고, 공모가는 그 교차점에서 수요·공급이 결정한다. LG에너지솔루션·크래프톤·Rivian 3개 케이스로 밸류에이션의 실전을 해부한다.

Football FieldDCFEV/EBITDAEV/Revenue피어 그룹WACC크래프톤RivianLG에너지솔루션

Ch.1

Football Field 차트 — 5가지 방법론의 교차점

Football Field는 5개의 밸류에이션 방법론이 만들어내는 범위를 하나의 가로 막대 차트로 표현한 것입니다. 각 막대의 좌측 끝은 보수적 가정(하한), 우측 끝은 낙관적 가정(상한)입니다. IPO 공모가는 이 막대들이 가장 많이 겹치는 중앙 구간 — 즉, 시장이 합리적으로 동의할 수 있는 가격대에서 결정됩니다.

Football Field — 가상 테크 IPO 밸류에이션 범위 ($B)

점선: $50B 중앙값 기준선 | 빨간 막대: 최종 IPO 희망 범위

💡 Football Field 읽는 법

공모가 파란 선이 모든 막대를 관통하는 위치에 있다면 '시장 컨센서스 가격'입니다. 막대 상단 근처에 위치하면 '낙관적 가격', 하단 근처면 '보수적 가격'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5개 방법론의 중앙값 근처인 70.2조에 공모가를 확정했습니다.

Ch.2

5가지 밸류에이션 방법론 완전 해부

각 방법론은 같은 기업을 보면서 다른 질문을 합니다. DCF는 '미래 현금을 오늘 얼마로 봐야 하나?', EV/EBITDA는 '시장이 유사기업에 얼마를 지불하는가?', EV/Revenue는 '성장성에 얼마를 지불할 수 있나?'. 이 질문들의 답이 다르기 때문에 방법론마다 다른 밸류에이션이 나옵니다.

📊DCF (현금흐름할인법)

핵심 입력값

  • WACC = 무위험수익률(Rf) + β × 주식위험프리미엄(ERP)
  • Terminal Value = FCF × (1+g) / (WACC - g)
  • 터미널 밸류가 전체 DCF의 60–80% 차지

장점

이론적 기반 견고, 기업 내재가치 반영

단점

가정(WACC, 성장률) 변화에 민감 — 결과 편차 최대

💼 WACC 1%p 변화가 밸류에이션을 15–20% 바꿀 수 있다. Sensitivity Table 없는 DCF는 완성된 분석이 아니다.

🏭EV/EBITDA (유사기업 비교법)

핵심 입력값

  • EV = 시총 + 순부채 (Net Debt = 총차입금 - 현금)
  • EBITDA = 영업이익 + 감가상각 + 무형자산 상각
  • 피어 그룹 멀티플 → 대상기업 적용 → EV → 순부채 차감 → Equity Value

장점

시장 반영 빠름, 이해하기 직관적

단점

피어 그룹 선정이 결과 좌우 — 조작 용이

💼 발행사가 원하는 피어를 선택하고 싶어한다. 투자자는 보수적 피어 선택을 요구한다. 이 협상이 밸류에이션의 핵심이다.

🚀EV/Revenue (성장주 멀티플)

핵심 입력값

  • EV/Revenue = 기업가치 ÷ 연간 매출액
  • 적용 대상: EBITDA 음수인 고성장 기업 (SaaS, EV, 바이오)
  • 성장률에 따라 멀티플 급격히 변동

장점

EBITDA 음수 기업도 밸류에이션 가능

단점

수익성 없는 기업 과대평가 위험 극대화

💼 Rivian은 매출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78bn 밸류를 받았다. EV/Revenue는 성장 경로가 명확할 때만 유효하다.

🤝Precedent Transactions (선행거래 비교)

핵심 입력값

  • 최근 3–5년 동종 섹터 M&A 딜 데이터베이스 활용
  • 컨트롤 프리미엄(Control Premium) 포함: 보통 20–30%
  • IPO는 지배권 이전 없음 → 프리미엄 할인 적용

장점

실제 시장에서 거래된 가격 기반

단점

유사 딜이 없으면 적용 불가, 시장 환경 변화 미반영

💼 IPO는 M&A가 아니다. 컨트롤 프리미엄을 그대로 적용하면 밸류에이션이 과대평가된다.

🧩Sum-of-Parts (사업부 합산 밸류에이션)

핵심 입력값

  • 각 사업부별 독립 DCF 또는 멀티플 적용
  • 지주사 할인(Holdco Discount) 10–30% 적용 일반적
  • 비유동 자산(부동산 등) 별도 가산

장점

복합기업의 숨겨진 가치 발굴

단점

사업부 간 시너지 무시, 분리 비용 과소계상 위험

💼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 배터리 사업부 스핀오프 IPO다. Sum-of-Parts로 LG화학 잔존가치를 별도로 평가해야 했다.

Ch.3

케이스 스터디 — 성공·실패·붕괴의 밸류에이션 해부

같은 방법론을 사용해도 가정 선택에 따라 밸류에이션이 수십 조원 차이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바른 피어 그룹과 보수적 가정으로 성공했고, 크래프톤은 낙관적 피어 선정으로 30% 하향 조정을 강요받았으며, Rivian은 EV/Revenue를 과적용하다 상장 후 90% 붕괴했습니다.

교과서적 집행KOSPI2022

LG에너지솔루션

초기 희망

공모 밴드: 주당 257,000–300,000원

최종 공모가

공모가: 300,000원 (밴드 상단) → 시총 70.2조원

결과

상장일 시초가 597,000원 (+99%), 상장일 종가 444,000원 (+48%)

밸류에이션 교훈

  • 5개 방법론 범위가 55–118조 — 중앙값 70조에 공모가 확정
  • 수요가 공급의 2,023배 — 역대 최대 청약 경쟁률
  • 전략적 앵커(삼성SDI 외)로 수요 불확실성 사전 제거
⚠️ 밸류에이션 과다 → 하향 조정KOSPI2021

크래프톤 (Krafton)

초기 희망

최초 희망 시총: 53조원 (EV/Revenue 과적용)

최종 공모가

기관 수요 부진 → 최종 시총 24조원 (55% 하향)

결과

공모가 498,000원 → 상장 첫날 466,000원 (-6.4%)

밸류에이션 교훈

  • PUBG 단일 IP 의존도를 피어 그룹에 미반영 → 지속가능성 할인 누락
  • 글로벌 게임사 EV/Revenue 프리미엄 과적용 — Activision 피어로 설정
  • Bake-off 경쟁에서 가장 높은 밸류 제시 IB 선정 → 시장과의 괴리
EV/Revenue 극단 사례NASDAQ2021

Rivian Automotive

초기 희망

IPO 시총: $78bn — 당시 GM·Ford 이상 (매출 거의 없음)

최종 공모가

IPO 후 12개월: 시총 $8bn 붕괴 (90% 하락)

결과

생산 목표 미달, 원가 급증, Amazon 독점 계약 의존도

밸류에이션 교훈

  • Tesla EV/Revenue 멀티플 = '성장 경로가 증명된 기업'의 프리미엄
  • 매출 없는 기업의 EV/Revenue는 실제로 '희망 멀티플'
  • IPO 2021 붐 시장에서 투자자가 리스크 프리미엄을 무시

Ch.4

발행사 vs. 투자자 — 밸류에이션 협상의 구조

🏢 발행사 (CFO) 관점

  • 최고 밸류에이션으로 기존 주주 희석 최소화
  • PE 펀드 IRR 극대화 (구주 매출 최대화)
  • 회사의 성장 스토리에 충분한 프리미엄 요구
  • 'Leave Money on the Table' 최소화 목표

💼 기관 투자자 관점

  • IPO 팝(첫날 수익률) 확보 — 최소 10–15%
  • 할인율 = 정보 비대칭 보상 (IPO 투자자 불리)
  • 장기 보유 시 적정 진입 가격 확보
  • Overpriced IPO 회피 — 상장 후 하락 리스크

🏦 뱅커의 역할 — 중재자

GC(글로벌 코디네이터) 뱅커는 발행사의 '최고 밸류' 욕구와 투자자의 '할인' 요구 사이에서 균형을 찾습니다. 최적 공모가 = '수요가 충분히 있으면서 발행사가 수용할 수 있는 최고 가격'. 이 협상이 Pricing Night에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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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핵심 용어

1풋볼 필드 밸류에이션

여러 밸류에이션 방법론(EV/EBITDA·P/E·EV/Revenue·DCF·선행 거래)의 결과를 하나의 수평 막대 차트에 나란히 표시한 것이다. 각 방법론이 서로 다른 가격 범위를 도출하며, 뱅커는 전체 범위를 보고 적정 공모가 구간을 제시한다. 범위가 넓을수록 불확실성이 높고 협상 여지가 크다는 신호다. IB 피치북과 밸류에이션 보고서의 핵심 슬라이드다.

2EV/EBITDA 멀티플

기업가치(Enterprise Value)를 EBITDA로 나눈 배수로, 부채·세금·감가상각의 차이를 제거해 순수한 영업 수익성을 비교하는 지표다. 섹터마다 적정 배수가 다르며, 테크 기업은 15~25×, 소매업은 6~10× 수준이 일반적이다. IPO 시 유사 상장 기업(Comps)의 평균 EV/EBITDA에 IPO 할인율을 적용해 공모가 범위를 산출한다.

3유사 기업 분석 (Comps)

상장된 유사 기업들의 주가 배수를 기준으로 IPO 기업의 가치를 추정하는 분석 방법이다. 어떤 기업을 Comp에 포함하고 제외하는지가 뱅커의 핵심 기술이자 협상 도구다. 발행사는 가능한 한 높은 배수의 Comp 기업을 포함하려 하고, 투자자는 낮은 배수의 기업을 더 넣으려 한다. Comp 선택의 근거와 논리가 밸류에이션 신뢰도의 핵심이다.

4현금흐름할인법 (DCF)

미래에 발생할 자유현금흐름(FCF)을 가중평균자본비용(WACC)으로 할인해 현재가치를 구하는 밸류에이션 방법이다. 성장률·영업이익률·WACC 등 핵심 가정이 조금만 바뀌어도 결과값이 크게 달라지는 '쓰레기 인·쓰레기 아웃(GIGO)' 문제가 있다. 현금흐름 예측이 불확실한 스타트업에는 EV/Revenue 등 다른 방법론이 더 선호된다.

5Leave Money on the Table

공모가를 너무 낮게 설정한 결과 상장 첫날 주가가 급등했을 때, 발행사가 더 높은 가격에 팔 수 있었던 금액을 포기한 것을 뜻하는 표현이다. 15~20%의 첫날 팝(First Day Pop)은 적절하지만, 30%를 넘으면 발행사가 실질적으로 손해를 본 것으로 해석된다. 주관사 입장에서는 투자자 만족을 의미하지만, 발행사 CFO에게는 과도한 할인의 증거가 된다. IPO 가격 협상의 핵심 긴장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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