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관리 실전: 텐더 오퍼·익스체인지 오퍼·콜 옵션
채권을 발행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기발행 채권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입니다. 만기 절벽을 피하고, 금리 환경 변화를 이용해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고, 약관을 정리하는 부채관리(Liability Management) 전략 — 텐더 오퍼부터 메이크홀 콜까지, KEXIM 케이스로 전 과정을 해부합니다.
1. 왜 LME를 하는가 — 네 가지 동기
Liability Management Exercise(LME)는 채권 발행 후 재무 환경 변화에 대응해 기발행 채권을 능동적으로 관리하는 활동입니다.
만기 절벽 회피 (Maturity Wall)
2년 내 만기 채권이 누적되면 재금융 위험이 집중됩니다. 시장이 닫히는 순간 유동성 위기로 직결. 미리 만기를 연장해 리파이낸싱 리스크를 분산.
금리 절감 (Interest Saving)
고쿠폰 채권이 시장보다 비쌀 때 낮은 금리로 교체. 텐더 프리미엄과 딜러 수수료를 제하고도 NPV 기준 절감이 발생하면 합리적.
코버넌트 정리
M&A 후 인수 대상 채권의 제한적 코버넌트(자산매각 금지, 추가 부채 한도 등) 제거. 익스체인지 오퍼 또는 동의 요청으로 해결.
신용등급 관리
단기 부채를 장기로 전환하면 레버리지 비율 개선,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 개선. 등급 상향 트리거 충족 가능.
2. LME 6가지 유형 — 구조와 활용 시점
발행사가 선택할 수 있는 LME 도구는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IG 소버린부터 HY 기업까지 각각 다른 유형을 씁니다.
발행사가 기존 채권을 현금으로 매입. 보통 시장가 대비 1–3% 프리미엄 지급. 투자자는 응찰 여부 선택.
기존 채권을 현금 대신 새 채권으로 교환. 현금 유출 없이 만기 연장 또는 쿠폰 재조정 가능.
채권 약관에 내장된 조기 상환 옵션. 남은 현금흐름을 국채금리 + 스프레드(통상 25–50bp)로 할인한 NPV로 상환.
약관에 명시된 특정 날짜에 액면가(100)로 조기 상환. Make-Whole 대비 훨씬 단순. HY 채권에 흔함.
채권 자체를 매입하지 않고 약관(코버넌트) 수정만 투자자 동의 받음. 통상 채권 액면가의 0.1–0.3% 동의 대가 지급.
부도 직전 발행사가 투자자에게 헤어컷(원금 감축)을 수용하는 교환 제안. 표면상 자발적이지만 실질적으로 디폴트 회피 압력.
3. Make-Whole Call — 왜 행사가 어려운가
"Make-Whole"이라는 이름처럼, 발행사가 투자자에게 남은 수익을 전부 보상해야 합니다. 금리 방향에 따라 콜 가격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봅니다.
| 시나리오 | 국채금리 | 콜 가격 |
|---|---|---|
| 금리 상승 후 (5Y UST = 4.5%) | 4.5% | 96.2 |
| 금리 하락 후 (5Y UST = 0.5%) | 0.5% | 118.4 |
| Par Call 일정 도래 시 | — | 100.0 |
💡 핵심 인사이트
Make-Whole Call은 사실상 투자자 보호 조항입니다. 발행사가 콜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시장가보다 높은 가격을 줘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실제로 행사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반면 Par Call은 발행사에게 유리한 옵션입니다 — 금리가 낮아질수록 채권 가격은 올라가지만 발행사는 100에 조기 상환할 수 있습니다. IG채권 약관에는 주로 Make-Whole이, HY채권에는 주로 Par Call 스케줄이 포함됩니다.
4. 텐더 오퍼 + 신규 발행 동시 진행 — 타임라인
실전에서 텐더 오퍼는 신규 발행과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신규 발행 자금으로 텐더를 결제하기 때문입니다.
텐더 오퍼 공시와 동시에 신규 채권 IPT 발표. 'Any and All' 또는 최대 매입 금액 명시. 텐더 프리미엄 공표.
투자자들이 텐더 응찰 여부 결정. 동시에 신규 채권 오더북 열림. 두 딜이 병렬 진행.
신규 채권 Final Price 확정. 텐더 응찰 마감. 이 시점에 전체 LME 규모 확정.
텐더 응찰 채권 소각. 신규 채권 발행 자금 수령. 이자 수반(응찰일까지 발생이자 포함 지급).
5. 케이스 스터디 — KEXIM USD 500mn 텐더 오퍼
2021년 초저금리 환경. 한국수출입은행이 2024년 만기 고쿠폰 채권을 조기 소각하고 더 낮은 금리로 장기 자금 조달에 나섭니다.
기존 채권 (매입 대상)
신규 채권 (신규 발행)
연간 쿠폰 절감
2.4%
(4.5% → 2.1%)
연간 절감액
USD 12mn
(USD 500mn 기준)
NPV 절감 (잔여 기간)
USD 9.6mn
(텐더 비용 차감 후)
🏦 딜 결과
83%
텐더 참여율
USD 415mn
실제 매입
3.2×
신규 발행 커버
자주 묻는 질문
참고 자료
- [1]
- [2]
- [3]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 Corporate Bond Refinancing Risk — Maturity Walls and Credit Markets— BIS Quarterly Review, December 2021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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