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M · Ch.8|약 20분 읽기

국제채 발행 실전: Arb 계산부터 북빌딩까지

DCM 피치의 핵심은 하나입니다 — "우리 하우스를 써서 이 통화로 발행하면 USD 직접 발행 대비 Xbp 저렴합니다." 그 숫자를 어떻게 계산하는지, 그리고 북빌딩 당일 4시간 동안 신디케이트 데스크에서 어떤 판단이 이루어지는지. 외평채 EUR 발행 케이스로 전 과정을 해부합니다.

1. 왜 이 통화인가 — Arb의 전체 구조

발행사는 JPY로 발행하든 EUR로 발행하든 결국 USD 자금이 필요합니다. 모든 통화 발행의 실질 비용을 USD(SOFR 기준)로 환산해서 비교하는 것이 Arb 계산의 출발점입니다.

🇺🇸USD 양키본드 직접 발행
발행 스프레드SOFR + 80bp
CCBS
USD 환산SOFR + 80bp
기준

헤지 불필요, 가장 깊은 USD 유동성

🇪🇺EUR 유로본드
발행 스프레드EUR MS + 65bp
CCBS−18bp
USD 환산SOFR + 47bp
33bp 절감

IRS + CCBS 2단계 스왑. 유럽 투자자 베이스 구축

🇯🇵JPY 사무라이본드
발행 스프레드JGB + 60bp
CCBS−50bp
USD 환산SOFR + 10bp
70bp 절감

BOJ 저금리 구조에서 베이시스 최대. 일본 생보·연기금

🇹🇼TWD 포모사본드
발행 스프레드USD + 45bp
CCBS— (USD 표시)
USD 환산SOFR + 45bp
35bp 절감

USD 표시 → 환스왑 없음. Arb는 대만 보험사 수요 초과에서 발생

🇯🇵사무라이 베이시스가 −50bp인 이유

BOJ 제로금리 시대에 일본 국내 채권 수익률이 0%대. 일본 생명보험사·연기금이 수익률을 위해 USD 자산으로 대거 이동 → JPY→USD 헤지 수요 폭발 → USD/JPY CCBS 베이시스 크게 벌어짐. 구조적 불균형이 고착화된 결과.

🇹🇼포모사 Arb는 다르다 — 수요 드리븐

포모사는 USD 표시 채권이라 환전 스왑이 없습니다. Arb는 대만 보험사들이 USD 저축보험 대규모 판매로 USD 자산 수요가 구조적으로 초과하기 때문입니다. 스왑 계산 없이 스프레드 자체가 눌리는 구조.

📱

뱅커가 매일 아침 확인하는 것

Bloomberg FXFA 화면 — USD/JPY, EUR/USD, USD/TWD CCBS 실시간 레벨. "오늘 사무라이 창 열렸다"는 이 숫자가 전날보다 더 벌어졌다는 뜻. 베이시스는 연말(은행 규제 자본 기간)에 더 벌어지고, 달러 강세 국면에서 더 타이트해집니다. 신디케이트 데스크의 아침 콜은 이 숫자 업데이트로 시작합니다.

2. EUR Arb 계산 3단계 — 실제 스왑 메커니즘

EUR MS+65bp 발행이 어떻게 SOFR+47bp로 변환되는지, 실제 스왑 계약 흐름을 따라가봅니다.

💶
EUR 채권 발행

EUR MS + 65bp 쿠폰 지급 의무 발생

결과:부채: EUR 고정 MS+65bp
🔄
EUR IRS (금리스왑)

EUR 고정 지급 → EUR 변동(EURIBOR) 수취. EUR MS를 상쇄.

결과:남은 의무: EURIBOR + 65bp
💱
EUR/USD CCBS (크로스커런시 베이시스 스왑)

EURIBOR 지급 → USD SOFR 수취. 베이시스 −18bp 적용.

결과:최종 USD 비용: SOFR + 65bp − 18bp = SOFR + 47bp

USD 직접 발행

SOFR + 80bp

EUR 발행 후

EUR → USD 환산

SOFR + 47bp

→ 33bp Arb 절감

EUR 500mn 발행 기준 연간 약 EUR 1.65mn 절감

3. Bloomberg Comps → IPT 도출

피치북의 핵심 한 장은 Bloomberg 세컨더리 레벨 comps 테이블입니다. 이 숫자들이 IPT의 근거가 됩니다. 어떤 comp을 넣고 빼느냐에 따라 IPT가 5–8bp 달라지고, 발행사 IR팀은 즉시 반박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발행사등급만기ASW 스프레드
🇩🇪KfW
AAA5YASW +10bp
🇪🇺EIB
AAA5YASW +12bp
🇫🇷CADES
AA5YASW +25bp
🇰🇷KoreaFinance발행사
AA5YASW +52bp
🇰🇷KEXIM
AA−5YASW +62bp
🇰🇷KDB
AA−5YASW +65bp

IPT 도출 과정

① KEXIM·KDB 평균 세컨더리ASW +63bp
② 소버린 프리미엄 차감 (AA vs AA−, 한 노치)−12bp
③ 페어밸류 추정ASW +51bp
④ NIC 가산 (IG 소버린 통상 10–15bp)+14bp
⑤ IPT 결정ASW +65bp area

💡 실무 포인트

피치하는 은행마다 Comps 선정이 다릅니다. A은행은 KEXIM 세컨더리를 넣고, B은행은 CADES와 비교합니다. 어느 comp을 쓰느냐에 따라 페어밸류가 5–8bp 달라지고 IPT가 달라집니다. 발행사 IR팀은 "왜 이 comp은 안 넣었냐"고 즉시 반박합니다. 이것이 뱅커들이 같은 딜에 대해 다른 IPT 숫자를 내놓는 이유입니다 — 단순한 계산 오류가 아니라 comp 선택의 차이입니다.

4. 북빌딩 4시간 — 신디케이트 데스크의 실시간 판단

IPT 발표부터 Final Price 확정까지, 신디케이트 데스크는 오더북의 양과 질을 동시에 평가하며 타이트닝 여부와 폭을 결정합니다. 이 4시간이 발행사의 수십억 원 비용을 좌우합니다.

08:00IPT 공표

신디케이트 데스크 → 블룸버그 메시지 + 전화로 주요 계정 동시 연락. "EUR 5yr, ASW+65bp area, 최소 EUR 500mn"

08:3030분 경과: EUR 600mn커버: 1.2×

아직 조심. 중앙은행·유럽 보험사 대형 오더 미입수. 대기.

09:301시간 30분 경과: EUR 1,400mn커버: 2.8×

중앙은행 EUR 400mn, 보험사 EUR 350mn 입수. Real money 주도. 북 질 양호. → 1차 타이트닝 결정

결정ASW+65bp → ASW+60bp area (−5bp)
10:302시간 30분 경과: EUR 1,800mn커버: 3.6×

헤지펀드 EUR 150mn 추가 유입. 그러나 전체 북의 8%에 불과 → 건강한 구성. 발행 규모 EUR 500mn → 600mn 업사이징 검토. Final 결정.

결정ASW+60bp → ASW+57bp (−3bp) + 600mn 업사이징
11:00딜 확정: EUR 1,800mn커버: 3.0× (EUR 600mn 기준)

IPT 대비 −8bp 타이트닝. EUR 600mn 확정. 결제일 T+5. ISIN 부여. 투자자 배분 통보 개시.

커버리지별 타이트닝 경험칙

< 1.5×타이트닝 불가 (IPT 유지 또는 딜 철회)
1.5× – 2×0 – 3bp 보수적 타이트닝
2× – 3×3 – 7bp 표준 타이트닝
3× – 5×7 – 12bp 공격적 타이트닝 + 업사이징 검토
> 5×12 – 15bp 최대 타이트닝 (단, 과도시 투자자 불만)

* 경험칙이며, 북 질(Real money 비중)에 따라 판단 달라짐

5. 오더북 해부 — Real Money vs. Fast Money

오더북 3.6×가 모두 같은 가치를 가지는 게 아닙니다. 중앙은행 EUR 400mn과 헤지펀드 EUR 400mn은 완전히 다른 의미입니다. 배분 전략은 이 질적 차이를 반영합니다.

🏛️
중앙은행(6)
오더: 400mn배분: 370mn93%

절대 안 팜. NIC 덜 민감. 신뢰 관계 최우선 배분. 세컨더리 안정의 핵심.

🏢
보험사 / 연기금(12)
오더: 380mn배분: 260mn68%

만기 보유 성향. Duration 매칭 목적. Solvency II 자본 규제상 IG 선호.

📊
장기 자산운용사 (AM)(25)
오더: 620mn배분: 280mn45%

인덱스 편입 여부 민감. 대부분 보유. 오더 규모 크지만 배분 헤어컷 일반적.

헤지펀드 / 단기 AM(18)
오더: 250mn배분: 80mn32%

Fast money. 세컨더리 즉시 매도 가능. 배분 대폭 삭감이 원칙. 그러나 북 커버리지에는 기여.

👤
리테일 / 프라이빗 뱅킹(30)
오더: 150mn배분: 90mn60%

지역 분산 목적 배분. 만기 보유 성향 강함. 소규모지만 IR 관계 강화에 기여.

배분 4원칙

Real money 최우선

중앙은행·보험사는 절대 안 팜 → 세컨더리 안정 → 다음 딜 신뢰 유지

지역 분산

아시아/유럽/중동 골고루 → IR 목적 + 지역별 앵커 확보

Fast money 삭감

헤지펀드 오더의 30% 수준만 배분 → 세컨더리 매도 압력 최소화

충성도 보상

지난 딜에서 꾸준히 오더 넣은 계정 → 이번 딜 좋은 배분으로 관계 강화

6. 세컨더리 퍼포먼스 — 발행의 끝이 아니라 다음 딜의 시작

채권이 발행된 후 세컨더리에서 어떻게 거래되느냐가 다음 딜의 NIC, 커버리지, 투자자 참여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성공 기준

세컨더리 ASW +55bp 내외

발행가 대비 2bp tight → 투자자 수익 → 다음 딜 오더 유지

⚠️

주의 구간

세컨더리 ASW +58~60bp (발행가 수준)

투자자 손익 0 → 다음 딜 NIC 요구 증가 가능성

실패 (Break)

세컨더리 ASW +63bp+ (발행가 아래)

투자자 손실 → 다음 딜 NIC 대폭 상승, 커버리지 감소, 뱅커 평판 손상

🌐

왜 비싸게 발행하기도 하는가 — IR Building 목적

외평채가 Samurai나 Formosa 시장에서 발행하는 이유가 단순 자금 조달이 아닙니다. "대만 중앙은행이 우리 채권을 들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자산입니다. 오래 그 시장에 안 나오면 다음에 NIC를 더 줘야 합니다. 특히 연간 발행 프로그램이 있는 소버린·agency에게 투자자 베이스 다각화는 비용 효율성과 별개로 전략적 목표입니다. Arb 창이 닫혀도 IR 목적의 발행은 정당화됩니다.

7. 피치 한 장 — 발행사에게 실제로 보여주는 것

모든 복잡한 계산이 결국 발행사 재무팀에게 전달되는 한 장의 요약으로 압축됩니다. 아래는 외평채 담당자가 받게 되는 피치의 핵심 구조입니다.

신디케이트 데스크 마켓 업데이트

한국 기획재정부 EUR 5년물 — 발행 타이밍 분석

기준일: 2023년 11월

현재 마켓 컨디션

EUR/USD CCBS 5Y
−18bp

(2주 전 −12bp → 창 넓어짐)

EUR IG 세컨더리
강세

CADES 최근 발행 2.8× 커버

KEXIM EUR 5Y
ASW +62bp

2주 전 +65bp (타이트닝)

예상 발행 조건

IPTASW +65bp area
예상 FinalASW +57–60bp
예상 커버리지3–4×
권장 규모EUR 500–750mn

USD 직접 발행

SOFR +75bp

EUR 발행 후 USD 스왑

EUR → USD 환산

SOFR +47bp

28bp Arb

EUR 500mn 기준 → 연간 약 EUR 1.4mn 절감

→ 현재 EUR 창 열려 있음. 2주 내 발행 권고

자주 묻는 질문

참고 자료

  1. [1]
    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 Cross-currency basis: Evidence from FX swaps and cross-currency basis swapsBIS Working Papers No.769, 2019
  2. [2]
  3. [3]
    Federal Reserve Bank of New York. Covered Interest Parity Deviations: Macrofinancial DeterminantsNY Fed Staff Reports, 2017
  4. [4]
    한국 기획재정부.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 현황기획재정부, 2024
  5. [5]

이 딜 공유하기

DCM Ch.8 — 국제채 발행 실전: Arb 계산부터 북빌딩까지 | Market 101 | Deal Story | Deal Story